평범한 한 남자 대학생의 밥상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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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한 남자 대학생의 밥상구성


 이 이야기의 평범한 한 남자 대학생의 기준은 요리라고는 라면 끓이기, 계란프라이, 김치볶음밥 밖에 못하는 정도이다. 뭐,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이다. 나의 이야기이지만, 나와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해당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 보통 여자들은 귀찮더라도 상당히 요리를 해서 먹는 걸로 나는 알고 있다. 하지만 남자들은 요리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나 의존하는 식품이 있다. 대표적인 두 가지를 나열하자면 라면과 3분 간단 요리식품을 들 수가 있다. 이것들을 잘 이용하는 이유를 들자면 아래와 같다.



 라면은 국민요리라고 생각한다. 그냥 물을 끓이고, 스프를 넣고 면을 넣어서 적당히 익힌 뒤 먹으면 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혼자서 라면을 자주 끓여먹으면서,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 그렇게 라면에 이것저것 재료를 넣어보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자신만의 라면 끓이는 법을 연구해서 먹게 된다. 그때마다 생각하는 것은 '난 라면 끓이기 천재야. 다음에 라면집해도 잘 되겠는걸?' 라는 뻔한 생각을 하게 된다. 하하하. 


상표를 가린다고 했는데, 옆이 보인다... 최근에 이것들 가격이 비싸졌다.

 이 3분 요리들은 라면보다 더 간단하다. 그냥 물을 끓이고, 넣어서 3분동안 익힌 뒤 먹으면 된다. 게다가 종류도 많아서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도 있다. 게다가, 종류가 다양하다보니 쉽게 질리지도 않기 때문에 혼자서 반찬을 챙겨먹어야 하는 경우 자주 이런 것을 먹게 된다. 하지만, 편리한 만큼 돈이 상당히 지출되기 때문에, 차후에 돈 관리에 크리티컬 데미지를 먹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학교를 다닐 때, 책값과 이런 음식값 때문에 한 끼를 빵 하나 또는 물로만 배를 채웠어야만 했던 때가 종종 있었다.  


 나의 경우 지금 대학교를 휴학을 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혼자서 밥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침에는 나름 가족끼리 먹는다고 치더라도 반찬은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다. 요 몇일전까지 계속 김치와 밥과 국만 먹고 살았었다. 어제 점심은 상당히 호화로운 진수성찬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시의 식단구성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이 얼마나 진수성찬인가! 무려 반찬이 3가지나 있다. 게다가 계란 프라이까지 있으니까 이보다 나는 더 맛있는 밥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학교에서 먹었던 평범한 돈까스도 먹을만은 했지만, 역시 사람은 이렇게 먹어야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이 밥이 더욱 맛있는 이유는 이 밥을 비비게 되면 알 수 있다.



 '뿅~!' 바로 밥 밑에 겉절이가 있었다. 겉절이와 밥을 비벼 먹을 때, 계란 프라이를 살짝 얹어서 먹게 되면 다른 반찬은 필요없다. 그저 이렇게만 먹어도 몇 그릇은 뚝딱 해치울 정도로 정말 맛있다. 지금 와서 생각을 하니, 비상식량겸 반찬으로 보관하고 있는 설날 명절 선물로 들어온 참치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함께 비벼먹을 걸 그랬다. (음..역시 그건 비상을 위해 아껴야하겠지) 뭐, 여튼간에 이렇게 구성된 나의 식단은 정말 진수성찬이다.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는가? 후후훗.


 고기반찬도 정말 오랫만에 보는 고기반찬이다. 이 고기를 자랑하자면 한우라는 말씀. 한우 양념불고기 세일가 만오천원치. 정말 잔칫상이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이 반찬들을 고등학교 급식 때는 심심하면 먹었었는데...'라며 조금 슬픈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말이다. 요 며칠 전 삼겹살을 구워먹을 때의 기분은 정말 좋았었다. 그 이유는, 내가 삼겹살을 정확히 반년만에 먹어보는 것이였기 때문이다. (그 이상인가?) 안타깝게도 몇일 전에 혼자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었던 때의 사진이 없다. (분명히 사진을 저장 해뒀었는데, 실수로 지워버린 것 같다.) 

  
 보통 남자들은 반찬이 없으면, 대부분 시켜먹는 것을 즐긴다.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행비와 행사 교통비 등의 문화비로 돈이 나가는 곳이 많아져서 블로그 수익의 대부분을 그 곳에 투자하고 있다. 어쨋든, 사람이 죽지않고 먹고 살수만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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