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배낭여행을 보내어 주어라.
- 시사/학교와 교육
- 2011. 3. 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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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배낭여행을 보내어 주어라.
우리가 살면서 적어도 한번쯤은 해보게 되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여행은 단순히 어떤 관광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보다 많은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 여행이라고 수 많은 사람들과 서적은 이야기한다. 그 중에서 모든 사람들이 뻔히 가는 장소를 도는 여행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배낭여행을 떠나는 것을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추천한다. 왜 그런 것일까?
내가 어제의 글 [교육] - 아이들에게 문화체험행사가 필요한 이유에서 언급했듯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에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그 경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주위에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나라의 삶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도 포함된다. 우리가 책을 보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애니메이션을 볼 때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여행을 떠났다가 오겠다'라고 하면서 어딘가를 떠나는 주인공들을 종종 볼 수가 있다. 그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는 여행에 관하여 이렇게 언급을 하고 있다.
체험만큼 인간을 성숙하게 하는 것은 없다. 특히 감수성이 민감한 청춘시절에 쌓는 체험이란 무척 소중한 것이다. 자기를 돌아보는 데 이만한 게 없다. 그러니 할 수 있는 한 다양한 체험을 해보려고 노력하라. 그것이 비난받을 행동이거나 그대의 시간과 노력을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속담은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니다.
여행을 떠나버리면, 내가 있던 곳의 사람들에게 나는 '없는 사람', 즉 죽은 사람이 된다. 여행은 자신의 부재가 나의 지인과 공동체에 어떤 의미였나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여행이 또 좋은 거은, 내가 무척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들이 사실은 전혀 당연한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에 갔을 때 더욱 그렇다.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는가?"
이렇듯 어떠한 편견이나 전제없이, 오래도록 품어왔던 그대의 가치관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여행은 준다.
그러니 카메라와 휴대폰은 서랍 속에 넣어두고, 자주 여행을 떠나라. 관광가이드 책에 나오는 명승지만 찾아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그대 자신을 만나러 떠나는, 그런 여행 말이다.
보통 남자들은 군대를 가기 전에 전국일주를 한번씩 해본다고 한다. 그것은 분명 군대를 가기전에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생각을 하며, 자신을 되돌아보기위한 여행일 것이다. 젊은이란, 청춘이란, 그렇게 끊임없이 고민하며 성장하는 시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은 우리를 설레게 하고, 우리를 더욱 성장시켜준다. 만약 아이가 혼자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아이를 떠나보내주기 바란다. 아이가 '혼자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제 슬슬 둥지를 떠나기 위해서 날개짓을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은 부모에게 있어 기쁘기 그지없는 일이 아니한가?
저 때 1박 2일의 어떤 여행 편에서, 한 남자 대학생이 나온편이 있었다. 그 남자 대학생은 군대를 가기전에 그저 바다가 보고싶다는 이유만으로, 단 돈 만 원을 가지고 자전거를 타고 바다를 향해가고 있는 청년이었다. 누구에게는 이 모습이 어리석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 청년이 눈부실정도로 멋지다고 생각한다.
배낭여행은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그렇게 많은 돈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스스로 혼자서 여행을 떠나겠다고 하면 걱정이 앞선다. '길 잃어버리면 어떻게 할려고? , 너는 아직 어리다. 무리다, 무슨 사고라도 당하면 어떻게 할려고?'등 여러가지 이유로 말이다. 하지만, 그런 것이 바로 또 다른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너무 극단적으로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자. 조금 편하게 마음을 먹고,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부모로써 중요한 역할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배낭여행을 가기 전에, 나는 사람들의 여행기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내가 한 블로거분에게 받은 책이 있다. 그 책의 이름은 '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라는 책이다. 이 책은 평범한 여행 가이드북과는 틀리다. 이 책은 도쿄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여행이라면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이 책에 적혀있는 것처럼 한번 도쿄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보는 것도 멋진 여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누구나 가는 도쿄여행이 아니라, 자신만의 특별한 도쿄를 체험하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떠나기를 권유하고 싶다.
나 또한 친구와 함께 배낭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군대를 가기전에 즐기고 싶다라는 마음도 있고, 한번 다른 나라의 생활을 체험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낯선 곳에서 나를 찾는 여행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기대감도 있다. 계획은 4월 17일 이후로 가기로 결정된 것 말고는 없다. 일단 가서 둘러보고, 사람들의 모습을 볼 것이다. 그리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다. 그것이 이번 여행의 취지이다. 왜냐하면 나는 배우고 성장해야하는 시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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