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 비매너를 일삼는 사람들의 이유
- 시사/사회와 정치
- 2011. 2. 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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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비매너를 일삼는 사람들의 이유
현대의 시대에서 온라인 게임을 하지 않는 젊은 세대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도 20대인데 젊은세대라고 표현하는 것이 조금 그렇군) 게임을 내 온라인 세계에서는 오프라인에 못지 않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사람이 모이면, 좋은 사람도 있는 반면 좋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예를 들면, 게임 내에서 매너를 지키는 사람과 게임 내에서 매너를 지키지 않고 비매너를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그 날 하루 종일 기분이 짜증 날 때가 상당히 많다. 또는 과격한 분위기가 계속 되면, 오프란이에서 만나 싸움까지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보자.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 왜 게임을 하느냐? " 라고 물어보면, 그들은 당연히 " 왜 하냐구? 당연히 즐기려고 하지 " 라고 대답할 것이다. 아마 대부분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 다 동일할 것이다. 평소에 재밌는 것이 없으니까 게임을 통해 즐기려고 하는 것. 비매너짓을 일삼는 그들에게 왜 비매너짓을 하느냐고 물어보면, 그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 이것이 내가 게임을 즐기는 방법인데? "
게임을 하는 사람은 분명히 즐기려고 하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모두가 똑같은 방법으로 게임을 하면 다 즐거울까? 아니다. 각자 자신에 맞게 즐기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매너 짓을 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행동을 하면서 게임을 즐긴다고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한번 생각해보자.
대전게임에서 갑자기 강제종료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전게임에서 지기만 한다면, 게임이 재밌겠는가? 하나도 재미가 없을 것이다. 재미는 거녕 짜증만 더 날 것이다. 그러한 게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사람을 살해하거나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다. 승패에 상관하지 않을려고 해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마치 블로거들이 블로그 순위와 방문자 수에 신경을 쓰지 않을려고 해도, 신경이 쓰이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 그러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경우에는 디스를 걸거나, 각종 대전 게임에서는 강제종료를 하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가 있다. 지게 되면, 진 것 자체에 대해 짜증이나고, 팀플레이라면 팀원이 못한다고 욕을 하기 때문에 짜증이 난다. 그럴 바에, 차라리 강제종료를 해서 욕도 안먹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것이 답인 것이다.
그 외 RPG에서는 고의적으로 저렙들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옛날 바람의 나라를 할 때, 짜증나는 일이 상당히 많았다. 바람의 나라는 RPG게임인데, 고렙들이 저렙들이 사냥하고 있는 곳에 와서 방해를 할 때 그렇게 짜증날 수가 없었다. 이것은 마치 유치원 생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에 고등학생들이 와서 " 야, 꺼져. 당분간 여기는 우리가 논다 " 라고 말하는 경우와 같다.
그 사람들은 현실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자신의 한계를 게임에서 풀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게임 내에서도 권위적인 모습을 가지고 싶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괴롭히며 자신에게 굴복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소위 현실에서는 '찌질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게임에서 이러한 행동을 자주 한다. 그들은 그렇게 현실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것을, 게임에서라도 누리고 싶어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현실의 제약을 벗어나 즐기고 싶어서 게임을 한다. 그러나 즐길려고 하는 게임에서 짜증과 스트레스만 더 받는다면 즐길 수가 있겠는가? 결코 아니다. 그러한 비매너 행동은 그들이 나름 찾아낸 게임을 즐기는 방법인 것이다.
현실에서 옆사람이 짜증이 난다해서, 괴롭히거나 죽일 수는 없다. 하지만 게임 내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 비록 그것이 안 좋은 개개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그 행동들은 그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그러한 사람들을 만나면, 대응하는 방법은 딱 한 가지이다. 그저 이해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답이다. 그들을 일일이 상대해주는 것은 자신에게만 더 큰 피해다. 그들은 그렇게 피해를 주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다. 게임 내에서 욕을 퍼붓고, 강제종료를 하고,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만난다면 이렇게 생각하라.
" 아, 저 사람. 현실에서 매번 찬 밥만 먹고, 매번 남들에게 채이면서 사는가 보구나. 그래. 지금 이 순간 만이라도 즐겨보렴. 내가 한 사람이 범죄자가 되는 것을 막는구나 "
그렇게 생각하면서, 간단히 넘어간다면 피해없이 상부상조 할 수가 있다. 비매너 짓을 일삼는 사람은 허황된 승리감에 도취되어 만족할 것이고, 자신은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에 만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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