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동전이 담고 있는 사연
- 일상/일상 다반사
- 2010. 9. 1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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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에 구멍이 뚫린 이유는?
밥값을 내고 거스름 돈을 받으니 유독 한 동전이 눈에 띄었다. 그 동전에는 가운데에 구멍이 뚫여있었다. 바로 아래 사진에 있는 동전이다. 척 보기에도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한 동전이다. 혹시 이 동전의 용도를 아는가? 나는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그러한 동전을 만들어 쓰는 애들을 보았고, 이야기를 들어었기 때문에그 동전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약간의 장난을 치면서 잘만하면 엄청난 이익을 남길 수 있기도 하다. 이 동전은 그러한 장난을 위해 사용되다가 누군가가 그 장난에서 실패한 뒤 이렇게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었나 보다.
동전 구멍을 왜 뚫어 놓은 것일까?
동전에 구멍을 끼운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이곳에 실로 묶기 위해서이다. 이 구멍을 뚫기 위해서는 송곳으로 계속 가운데를 돌려주는 작업을 오랜시간동안 할 필요가 있다. 약 몇 시간의 작업 후면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양 옆으로 구멍이 뚫린 동전이 완성된다. 그런 다음에는 아래의 그림처럼 실로 연결하여 묶으면 된다.
여기서 그 용도가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서 범죄가 될 수도 있고, 작은 장난이 될 수가 있다. 작은 장난이라고 해도 범죄이기는 마찬가지이다. 간 큰 놈들은 500원짜리 동전에 구멍을 뚫은 뒤 , 게임센터에서 동전교환기에서 사용한다. 그 사용법은 아래와 같다.
1. 구멍을 뚫은 동전을 적절한 길이의 실로 묶는다.
2. 동전교환기에 넣을 때 동전을 인식하는 소리가 들릴 때, 재빨리 다시 실을 잡아 댕긴다.
3. 2번을 제대로 실행한 경우, 교환기는 500원을 인식하고 100원짜리 5개를 뱉어낸다.
4. 2번이 성공한 경우 자신의 손에는 실로 묶여진 500원이 있다. 즉 총 합계 1000원이 자신의 손에 있다.
이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하하하. 이런 짓을 하다가 걸렸다는 녀석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상당히 간 큰 놈들이다. 대부분 아이들은 이것을 100원짜리 게임하는데에 사용한다. 넣었다가 뻇다가를 반복하면 100원짜리 게임을 무한히 반복할 수가 있다. 이러한 것을 하기위해서는 절묘한 타이밍을 잘 지키는데 아주 중요하다. 만약 타이밍을 지키지 못하면 동전은 그대로 안녕이 된다. 필자도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500원짜리에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해 친구녀석들과 음료수를 공짜로 마실려고 도전헀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한 때 돈이 궁해서 조금이라도 더 오락실을 즐기기 위해 누군가가 개발한 이 아이디어. 미안하지만 이것은 범죄다. 어릴 때 철 없이 100원 오락을 조금 더 즐기기 위해 몇 번 할 수는 있겠지만, 자제해주길 바란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되듯이, 500원짜리로 용돈 좀 타보겠다고 했다가 된통 혼 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하하. 간만에 이런 동전과 만나 동전에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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