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0. 29. 07:30
한국 청년 세대의 부정이 역사 교과서 패배주의 탓? 정말일까? 헬조선, 망할 대한민국, 희망이 없는 나라, 치킨 먹는 맛만 남은 나라. 이 모든 수식어가 지칭하는 나라는 바로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자리한 대한민국이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많은 청소년부터 시작해서 많은 사람 사이에서 '헬(지옥)'이라고 불린다.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왜 이런 말이 나오게 되었을까? OECD 국가 중에서 한해 자살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청소년의 행복은 꼴찌를 기록하는 한국은 도대체 무엇이 원인이 되어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괴로운 나라가 되어버린 걸까? 거기에는 현재 우리나라가 가진 극심한 소득 불평등과 날로 강해지는 기득권 세력의 독점에 원인이 있다.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0. 21. 07:30
한국의 중·고생도 반대하고, 심지어 일본인도 반대하는 한국의 국정 교과서 우리는 역사 교과서를 통해서 역사를 배울 때마다 그 시대에 일어난 사건이 어떤 상황을 배경으로 일어났는지 이해하는 것보다 단순히 암기하는 방향으로 배웠다. 우리가 역사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연도, 각종 제도를 그냥 달달 외우면서 이해와 적용은 빠지고 말았다. 그래서 역사 과목은 언제나 어려운 과목이었다. 다른 과목에 비해서 외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았고,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상위 대학교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 치르는 과목이라 자연히 중상·하위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한국사를 사회 탐구 과목으로 선택하는 사람은 자연히 줄었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자 교육부는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에..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0. 13. 07:30
한국인은 미쳤다? 절망이 익숙한 나라? 부정할 수 없는 현실 지금 우리 한국이 연신 소음으로 인상을 찌푸린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과 두산의 경기의 영향도 있겠지만, 운동장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발생한 논란이 그 원인이다. 심지어 여기저기서 '말세다, 말세!'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 우리 한국 사회가 이렇게 시끄러운 이유는 정부가 주도하려고 하는 국정 교과서 제도 때문이다. 도대체 국정 교과서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자면, 정부의 주도로 교과서를 발행한다는 뜻으로, 북한을 비롯한 일부 독재 국가와 아직 권위주의 정부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라의 교과서다. 이런 국정 교과서는 획일화 교육을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과거 일제 강점기 시절에 일본이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9. 3. 07:30
나더러 왜 조국을 사랑하지 않느냐고 하던데, 조국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거든. 한국이라는 나라에 살면서 나는 희망을 품기보다 솔직히 절망을 품었던 적이 더 많았다. 끔찍한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시절에 누구 한 명 도와주지 않았고, 피해자인 나를 도와주기보다 공부를 잘하는 가해자를 도와주면서 발길질을 했던 그 경험은 철저하게 내가 사회를 불신하게 하였다. 지금 어른이 말하는 중학교 2학년 시절에 겪은 그 일은 '중2병'으로 치부할지도 모르지만, 그때부터 나는 단 한 번도 우리 사회가 절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준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더욱이 사회적 약자는 서로 도와주기보다 서로 잡아먹으려고 안달이 난 곳이 바로 우리 사회다. 부자는 같은 부자를 상대로 사기를 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