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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처음 완독한 일본원서' 를 샀을 때 겪었던 이야기이다. 일본 서점이 보통 이렇게 큰 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척이나 컸다. 라이트노벨이나 만화류를 다루는 층이 따로 있을정도였다. 총 7층규모의 대형서점도 있었고, 그냥 우리 서점처럼 1층에 있는 서점도 있었지만 규모는 상당히 큰 편이었다. 속으로 ' 이야- ' 하면서 서점 내를 돌아다니며, 사고 싶은 책을 찾았다.

 이 에피소드가 있었던 서점에서 산 것은 ' 흑신(黑神) 14권 , 학원묵시록(學園默示錄 highschool of the dead) 4,5,6권 '의 만화책류였다. 이것들을 들고,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할려고 했다. 전에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 처럼 , 겉표지를 전부 포장(?)을 해주더라. 여기서 웃긴 일이 일어났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였다.


 한국 서점에서는 보통 책을 주면서 돈을 받는다. 그런 것이 습관이 되어있어서 나는 건네주기를 기다렸다. 한 10초동안 점원과 나는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다. ' 책 포장 다끝난것 같은데 왜 안주지? 뭔가 더 있나?'라고 생각하면서 기다렸다. 근데 직원이 ' !#$#!$! ' 라고 하더라. 순간 알아듣지를 못했다. ' 하아? ' 하니까, ' 6170엔 입니다' 라고 말하더라. 순간 긴장한 나는 잘 알아듣지를 못하고, ' 얼마라고요?' 되물었다. 그러니 ' 외국인인가?' 하면서 옆을 가리키더라. 금액이 표시되는 부분이 가려서 잘 볼 수가 없는 곳에 있었다. 그것을 본 후 ' 앗, 죄송합니다 ' 하고 얼른 돈을 내고 책은 건네 받았다. 옆에 줄을 서있던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있더라. 얼굴이 화끈거렸었다.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다. ' 젝일, 내가 이런 단순한 말도 못알아듣다니. 이 바보, 멍청이녀석 ' 편의점에서는 이렇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순간 익숙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긴장했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책을 건네받으면서 돈을 내지만, 일본에서는 돈을 건네주고 책을 건네받아야한다. 돈을 건네주지 않으면 책을 건네주지 않는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지만, 일본여행에서  서점에 들려 책을 살 때, 돈을 먼저 내는 것을 꼭 잊지않기를 바란다. 만약 나처럼 ' 왜 빨리 안건네주지? ' 하면서 약간의 긴장을 하게 되면 익숙한 일본어가 들리지 않게 되면서 나와같은 소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위 이야기를 보면 평소에 내가 습관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다. 물건을 건네받음과 동시에 돈을 내는 습관말이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 서점이나 마트에서 돈을 먼저 건네고 물품을 받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혹시나, 내가 내 습관을 일반 대중적인 습관으로 착각하고 있었다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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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ing at 2010/08/16 07:13 [edit/del]

    이런 것도 문화의 차이군요. ㅎㅎ
    그러고 보니 여행때도 서점 뿐 아니라 다른 곳도 돈을 먼저 받았던 것 같아요.
    전부 그런 것인지 궁금하네요. ^^

    Reply
    • SOSMikuru at 2010/08/16 07:48 [edit/del]

      마트에서는...본래 계산하고 물품을 받는게 익숙해서 문제가 없었는데...

      서점에서는 익숙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ㅎ
      흠... 제가 들린 곳은 대부분 음식점이라 돈을 내고 먹었기에;; 타 가게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ㅋ;

  2. *저녁노을* at 2010/08/16 07:29 [edit/del]

    노을이도 물건 받고 돈 주는 편인 것 같네요.ㅎㅎ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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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티비의 세상구경 at 2010/08/16 07:52 [edit/del]

    아주 사소한 일같지만...
    직접 당하면 정말 당황스럽겠어요 ^^;;;

    Reply
    • SOSMikuru at 2010/08/16 07:56 [edit/del]

      네 -
      해외에서라.. 순간 말도 안들리고 정말 초조했었습니다 ^^ ㅋ;;;
      게다가 이 시간은 자유시간이라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거든요,..ㅋㅋㅋㅋ

  4. 나노하. at 2010/08/16 09:35 [edit/del]

    한가지 말씀드리면 이런 경우는 비단 일본에서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며, 다른 외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도난을 우려해서인지, 단지 문화적 차이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물건을 받기전에는 반드시 돈을 줘야한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으로 통하는 것 같습니다.

    Reply
  5. 머니야 머니야 at 2010/08/16 09:40 [edit/del]

    대충 문화적 차이같습니다~
    우리나라는 큰돈이 아닌경우라면 목전에서 물건받으면서 돈 동시에 주기도 했었는데..
    미국만 해도 주유소 주유할때 카드를 담보로 (결제용도가 아닌) 잠시 맡기기도 했었으니까요..

    Reply
  6. 아이엠피터 at 2010/08/16 10:04 [edit/del]

    일본에서는 항상 제품보다 돈을 먼저 받고 계산하고 제품을 공손하게 주는
    매뉴얼이 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ㅎㅎ
    좋은 경험을 통해서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것이죠 ㅎㅎ

    Reply
  7. 오러 at 2010/08/16 10:43 [edit/del]

    우리나라는.. 그냥 대충 맞교환하거나 신경을 안쓰는데.. 엄격하게 돈받고 주는 문화라면.. 당황할수도있겠군요.ㅎ

    Reply
  8. 라떼향기 at 2010/08/16 10:51 [edit/del]

    zz 생각만해도 뻘쭘했겠네요... ㅋㅋ
    얼굴이 다 빨개졌을꺼 같음..

    Reply
  9. G-Kyu at 2010/08/16 11:47 [edit/del]

    아하~ 이런 문화적 차이가 있군요!
    일본에 갔었을 때, 돈을 내고 물건을 받았는지...물건을 받고 돈을 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이 포스팅을 보니,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_+

    Reply
  10. ★입질의 추억★ at 2010/08/16 11:52 [edit/del]

    그런 차이가 있었군요~ 이런 거래에서 선을 긋는건 일본이 확실한거 같습니다

    Reply
  11. 미디어CSI at 2010/08/16 12:34 [edit/del]

    그런 차이가 있군요. 가깝고도 먼 나라네요.
    우리 나라였다면 얼마냐고 계속 물어봤을 것 같다는.. 상상해도 재미난 쥔장님에게는 창피한 경험일 수도 있겠네요.

    Reply
  12. 머니뭐니 at 2010/08/16 12:40 [edit/del]

    그리고 보면 우리나라가 인심이 좋은것 같네요.
    이런거 별로 신경 안쓰잖아요. 물건을 먼저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ㅎㅎ
    주유소는 완전 후불이고ㅎㅎ

    Reply
  13. 스피카 at 2010/08/16 13:57 [edit/del]

    ㅎㅎㅎ 재미있는 경험 하셨네요 ㅎㅎ
    뭐 그래도 우리는 외국인이니 문화의 차이로 받아들이자고요 ㅎㅎ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ㅎㅎ

    Reply
  14. 하얀별 at 2010/08/16 15:29 [edit/del]

    책을 포장해 주는 군요!

    Reply
  15. ondori at 2010/08/16 19:13 [edit/del]

    남의 나라에서 생긴일이니 그럴 수 있지요.
    너무 부끄럽게 생각지 마세요..남의나라 말을 내나라 말처럼 잘 알아들을수는 없지요.ㅎ
    쫑긋하고 있었다면 몰라도..
    돈주고 물건 받는다..이런 차이도 있네요..^^

    Reply
    • SOSMikuru at 2010/08/16 20:23 [edit/del]

      지금은 소중한 경험이자 약간의..부끄럽지만서도 재미있는 추억이 되었어요 ㅋ

      다음에는 문화적차이를 잘 각인시키고 행동해야되겠어요 ㅎ

  16. ether74 at 2010/08/16 19:38 [edit/del]

    좋은정보알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Reply
  17. 탐진강 at 2010/08/16 21:44 [edit/del]

    책 거래에도 문화가 차이가 크네요

    Reply
  18. ageratum at 2010/08/16 21:48 [edit/del]

    뭐 문화차이 인거 같아요..ㅋㅋ
    식당에서 계산하는데 돈을 직접 들이미니 당황하더라구요..ㅋㅋ
    작은 쟁반 같은데에 올려 놓는게 일본의 문화 같더군요..^^:
    나중에는 그걸 알고 쟁반이 보이면 그곳에 돈을 올렸다는..ㅋㅋ

    Reply
    • SOSMikuru at 2010/08/16 21:57 [edit/del]

      그렇지요.
      한국에서 계산하는 식으로 일본에서 하게되면 약간의 이런저런 해프닝이 벌어진다는 ^ ^ ㅋ;

  19. 빵셔틀 at 2010/08/16 23:43 [edit/de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ply
  20. 후타바 at 2010/08/17 06:13 [edit/de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ply
  21. starcrazy at 2010/08/19 00:22 [edit/del]

    일본에서 살다보면 오랜만에 서울가면 가끔씩 컬쳐 쇼크가 발생하곤 한답니다~ 문화적 차이는 사소한 부분에서도 느낄수 있는것 같아요 (^ ^)

    Reply
  22. M.T.I at 2010/08/26 00:22 [edit/del]

    흠... 저같은 경우엔 Animate에서 뭐 살때 물건을 먼저 받고 돈을 줬던걸로 기억하는데..
    아, 그때는 제가 외국인인걸 알고 있어서 그랬을수도 있겠군요...(...)

    Reply
  23. 사기토 at 2010/09/06 23:40 [edit/del]

    ㄷㄷ... 전 평소에 계산을 먼저하기에;;

    미쿠루님 상당히 재밌으셨겠는데요?~ ㅎㅎ

    Reply
  24. 후레드군 at 2010/09/12 08:24 [edit/del]

    나라마다 다 다르죠 ^-^;

    저는 독일에서 오래 살았는데, 계산할 때 처음에 조금 기분이 나빴어요-ㅎ

    돈을 한꺼번에 다 못내고 나눠서 내고 있을때

    예를들어 3천500원인데 3천원 내고 500원 찾고 있을때.....

    한국에서는 먼저 계산대에 넣고 기다리는데 독일에서는 계산 하는 직원이

    돈을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손을 내밀고 그대로 기다리고 있어요-ㅋ

    이게, 돈이 섞이거나 해서 서로 간에 오해가 생긴다든가 하는 일을

    막는데 도움이 되죠-ㅎ 그리고 독일 사람들 특성상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으면

    진행을 안하거든요- ^-^; 근데 우리가 보기엔 돈을 독촉하는 것 같잖아요-ㅎ

    나라마다 다 특성이 있어요 보면 ㅎㅎㅎ

    Reply
  25. 흡혈귀 at 2010/09/16 21:29 [edit/del]

    ....난 원래 돈을 먼저 주는데;;
    그러곤 거스름돈 안받고 나오려고 한적이 많음;;

    Reply
  26. 방향제 at 2012/08/31 23:30 [edit/del]

    [일본여행에서 서점에 들려 책을 살 때, 돈을 먼저 내는 것을 꼭 잊지않기를 바란다.]
    경험에서 우러러 나오는 훌륭한 말씀 잊지않겠습니다.
    음 보통 한국에서는 물건을 주면서 계산하니까요.
    역시 일본은 계산과정까지 철저하군요.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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