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도전하는 개그맨 김영철, 내 스타일대로
- 문화/문화와 방송
- 2012. 11. 6. 07:00
끊임없이 도전하는 개그맨 김영철, 내 스타일대로
우리는 살면서 많은 분야를 접하게 되고, 많은 분야에서 도전하게 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그 분야가 대부분 자신의 미래를 위한 공부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 도전에서 우리는 늘 웃을 수 있는 결과만을 맞이하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아, 정말 이렇게 하면서 살아야 하나?'는 생각마저 드는 결과를 맞이할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곳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도전을 멈추는 것이야말로 가장 최악의 결과이다. 늘 도전하여 성공을 일궈내는 사람들은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앞길을 막는 가로막는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더욱 자신 있게 훌륭히 그 순간을 이겨낸다.
오늘, 나는 그처럼 늘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 명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개그맨 김영철 씨이다. 아마 김영철 씨를 아는 사람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이전에 개그 콘서트와 1박 2일에 특별 출연하였을 때 김영철 씨를 알게 되었다. 김영철 씨가 강연 100℃에 출연하여 '내 스타일대로!'라는 제목으로 한 강연은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갖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KBS1 강연100℃
아마 저마다 생각하고 있는 김영철 씨의 이미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개그 콘서트와 1박 2일에 특별 출연했던 당시의 모습을 김영철 씨의 이미지로 갖고 있었는데, 이번 강연 100℃에서 본 김영철 씨의 이미지는 사뭇 달랐었다. 김영철 씨의 사람들에게 언제나 웃음을 주는 그 태도는 같았지만, 이번 강연 100℃에서 볼 수 있었던 그 웃음은, 더욱 우리를 활짝 웃게 한 웃음이었지 않나 싶다.
지금 김영철 씨는 '영어 잘하는 개그맨'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고 한다. 솔직히 나는 강연 100℃에서 그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금시초문이었다. 왜냐하면, 나에게 '영어'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충권 선생님'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김영철 씨의 영어실력과 영어가 그의 삶에 미친 영향은 정말 대단해 보였다.
김영철 씨는 자신에게 있어 영어는 제2의 인생을 열어준 것이라고 한다. 그가 영어를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은, 어느 날 서수민 PD의 제안으로 '2003년 몬트리올 코미디 페스티벌'에 나갔을 때였었다. 그 당시에 그는 영어를 거의 못하여, 축제 현장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하였었는데… 그때 그는 '아, 먼저 영어공부를 해야겠구나'는 다짐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김영철 씨는 지금 현재 상당히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그가 단순히 영어를 잘해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아무것도 모르는 채 늦게 시작했던 그가 끊임없이 도전하여 결국 해냈다는 것에 사람들이 그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에는 어머니로부터 배운 삶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KBS1 강연100℃
김영철 씨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을 하셨었다. 그런… 조금 힘들게 느껴지는 게 당연했던 그 사건이 있었음에도, 그의 어머니는 늘 긍정적이고, 유머가 있는 삶을 사셨었다.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김영철 씨는 "제가 이 나이, 이때까지 많이 웃을 수 있고, 남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것은 어머니의 영향입니다."고 말했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그의 어머니가 힘든 상황에서 좌절하고 웃음을 잃어버렸었다면, 우리는 아마 개그맨 김영철 씨를 만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시 사람은 부모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김영철 씨가 어머니로부터 배운 것은 '긍정적인 자세'만이 아니었다. 김영철 씨가 배웠던 또 다른 자세는 바로 '나누고, 베푸는 자세'였다.
이전에 내가 소개했던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세상과 마주하라'(링크)와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에 대한 예의'(링크)라는 책을 읽고 쓴 후기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성공한 사람들은 늘 성공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왜냐하면, 무엇을 나누게 되면― 그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것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패만 하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늘 실패만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더, 그는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는 습관'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새벽에 일어나서 움직이는 것은 쉬운 알이 아니다. 그러나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에게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습관이기도 하고.)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영어학원을 다니기 위해서 얻어야 하는 것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 영어학원을 다니려고 하니… 저녁에 이래저래 시간이 안 되더라고요.
그러면, 새벽에 다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새벽에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여러분, 양말 신다가 그런 적 있으세요? 신다가 넘어지는 제 자신이 너무 웃겨 앉아서 한 1분을 웃었습니다.
그때 아침 5시 10분에 '아하하하' 웃으며 '오늘도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해보자'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니, 좋은 일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부지런해지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시작하면, 하루가 정말 길어져요. 길어서 짜증이 날 거에요.
오후 4시 반인데, 하루를 다 쓴 것 같은데… 겨우 4시 반이에요.
저녁 7시 약속까지 2시간이나 남았어요. 정말 '아 미치겠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경험도 한 번 해보셔야 합니다.
ⓒKBS1 강연100℃
김영철 씨는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면서 아래의 말을 덧붙였다.
"저는 제 자신이 너무 좋습니다.
'에? 정말?'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너무 좋아요. 하하하.
싫은 것 많죠. 제 걸음걸이나 말투나… 그래도 저는 저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번역하고 있는 '부정적인 사람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12가지 방법'이라는 책에서 마음에 품은 말이 있습니다.
하나는 '나는 내가 좋아', 다른 하나는 '내게 책임이 있어' 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내 스타일이 바로 최고의 스타일입니다.
오늘 돌아가시면서 내 꿈이 뭔지 한 번 돌아보시고, 그 꿈 그대로 한 번 과감하게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변하고 꿈꾸고 실천하는 여러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들었던 김영철 씨의 강연은 이때까지의 강연 100℃ 중에서 가장 활기찬 강연이었다고 생각한다. 강연을 듣는 동안 김영철 씨의 긍정 에너지가 내게 전해져 오는 듯했다. 그러면서도 강연에서 이야기하는 김영철 씨의 모습에서 그가 어떻게 지금 그 자리에 설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우리 인생에 대해 예의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 예의는 바로 김영철 씨처럼 내 스타일대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꿈을 갖지 못한 사람은 영혼 없이 몸만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철 씨가 말한 것처럼 내 스타일이 바로 최고의 스타일이다.
난 오늘도 그렇게 내 스타일대로, 많은 성공한 사람이 이야기해주는 격언을 지키며― 오늘도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그런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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