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경주답사, 교육적으로 의미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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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경주답사편, 교육적으로 의미 있었던 이유



 지난주 1박2일은 경주 문화답사편으로 방송이 되었다. 이번 100화 특집을 맞아서 촬영한 문화답사편은 사람들의 잊혀진 문화의식을 고취시킬뿐만이 아니라 교육적으로도 아주 긍정적으로 가치가 있었던 방송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나와 같이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교육에 흥미있는 사람들이었다면 '역시! 저래야 교육이지!'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한다. (아니면 말고...)

 그렇다면, 나는 도대체 어디서 그런 교육적으로 아주 도움이 되었던 방송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일단, 전체적인 내용이 교육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1박2일은 전국민의 예능프로그램으로써 일요일마다 가족끼리 또는 혼자서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챙겨보는 프로그램이다. 그러한 프로그램에서 우리의 문화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편을 방송을 하였고, 100회특집이자 문화답사를 위해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선생님을 모시기까지 하였다. 

 아마, 이번 방송을 본 많은 사람들이 '유홍준'선생님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되고, 그 관심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는 벌써 서점에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구매하였을지도 모른다. 문화의식 함양만이 아니라, 독서까지 사람들에게 흥미를 갖게 만들 수 있었던 이번편은 정말 그 내용자체가 교육적인 측면에서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두번째는 바로 위 장면들의 자막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언제나 책만보고 공부를 하는 아이들과 책만보고 공부를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선생님과 부모님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배우는 것은 정말 단순한 지식이다. 왜 이름을 그렇게 지었는지도 모르고, 역사적인 그 사건과 문화재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모른다. 단순히 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이름만을 암기하는 것이 우리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편을 보면서 사람들이 이러한 것을 깨달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교육이란 단순히 시험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기 위해서 행해지는 것이다.'라는 것을 말이다. 진정한 배움은 단순히 듣고, 배우는 것이 끝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실생활에서 실천을 해보는 것이다. 아마, 그것을 이번편을 보면서 일부 많은 부모님들이나 선생님, 학생들이 깨달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위와 같은 이야기는 전반부에 잠시 나온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반복되었다. 특히 반가사유상을 유홍준 선생님께서 1박2일 멤버들에게 설명을 해줄때 특히 인상이 남았다. 반가사유상이란, 반가무좌를 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학교에서는 그러한 것을 가르쳐주지도 않고 무턱대고 이름만을 외우라고 한다고 유홍준 선생님께서 일침을 가하시기도 하셨었다.

 

 
 위에서 이승기가 말했던 것처럼 이렇게 직접 보거나 거기에 담긴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더욱 아이들에게 각인을 시켜줄 수가 있고, 배운 것은 진정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 교육은, 아니 가르치는 것은 바로 그렇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무작정 '이것 외워라'가 아니라 왜 외워야 하는지, 그 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고등학생들이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잘 선택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저 안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설명도 안해주고, 무작정 외우라고만 가르치다보니 아이들이 진절머리가 난 것이다. 그 방대한 양을 외우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 아이들은 국사를 결코 선택과목으로 선택하지 않게 되어버린 것이다.

 아마, 이번 1박2일 문화답사편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역사와 문화가 이렇게 즐거운 것이었나?'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똑같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딱딱한 주입식 암기로만 역사와 문화를 배우다가 이렇게 배워보니 전혀 달랐기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번 1박2일 경주 문화답사편이 교육적으로 아주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를 하지 못했던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진짜 교육이(가르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유홍준 선생님의 말씀과 적절한 상황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각인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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