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vs김영삼, 한 권으로 통쾌하게 읽는 한국 현대사
- 문화/독서와 기록
- 2011. 7. 29. 07:18
김대중vs김영삼, 한 권으로 통쾌하게 읽는 한국 현대사
역사공부. 역사공부라는 말을 하려고 하면, 나는 한숨이 먼저 나온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학생들은 역사를 의무적으로 배워야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시험을 위해서 외워야 할 분량이 방대하다보니, 아이들이 역사를 선택과목에서 고르는 일은 거의 없다. 지금 나라에서는 '국사교육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지만, 사실상 그것이 아직까지 시행이 되지않는 시점에서 그것을 이 글에서 논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지금 계속해서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으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말도 안되는 동북공정과 일본의 말도 안되는 독도 영유권주장. 우리는 이 사실에 대한 많은 것들을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적게 알고 있을 것이다. 독도가 어떤 이유로 일본이 건더리를 잡고 늘어지는지 모르고, 그냥 독도는 우리땅이라고만 외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해서는 결코 역사분쟁에서는 이길 수가 없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하였다. 우리가 우리의 역사도 제대로 모르는데, 어떻게 우리의 역사를 지켜낼 수가 있겠는가?
'구글 검색이미지' 그래서 일본은 울릉도 방문을 계획한다.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잃어버린다면, 우리는 우리의 고유한 주체성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그래서, 역사교육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모든 이들에게 행해져야 한다. 우리의 역사를 아는 것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필요없다. 그냥 역사책을 몇 권사서 곁에 두고 꾸준히 읽고, 사회문제와 역사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거기에 있어서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한 블로거가 꾸준히 자신이 쌓아온 역사적 지식을 재미있게 글로써 표현한 것이다. 그의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너무 재밌어요. 역사책을 읽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웁니다.', '아이들에게도 읽으라고 권하고 싶네요.' , '책으로도 나오면 좋겠어요.'라는 의견을 표출했었다. 그래서 그 분의 글이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올 수가 있었다. 내가 소개할 이 책의 이름은 '영원한 라이벌 김대중vs김영삼'이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무엇이 다르냐고? 일단, 무엇보다도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한국의 현대사를 다루는 역사책들은 딱딱한 고딕체에다가 문장들도 딱딱하기 그지없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잘 안 읽게 구성이 되어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가 않다. 마치 그냥 앞에서 어떤 사람과 현 사회를 비판하는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문어체로 쓰여져 있다. 아마,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다니!'하면서 감탄을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 또한 그랬으니까 말이다.
이 책이 우리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쓰여져 있다고 해서 결코 가벼운 책이 아니다. 우리가 모르는 많은 진실들과 정보들이 이 책에 다 담겨져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중고등학생에 그치지 않고,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역사에 흥미를 가지지 않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흥미를 가지게 해주고, 우리가 조금 더 성숙한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도록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입에 발린 말로 그저 칭찬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 진짜 좋은데,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라고 생각하면서, 글로써 밖에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아래의 이미지를 보면, 이 책이 거짓없이 쓰여져 있고, 우리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분명히 이 책은 내가 권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사에 평소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 소문을 들어도 잘 읽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어쩔 수 없는 우리나라의 문제다. 일명 '쇤네정신'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쇤네가 뭘 안다고, 나라의 일에 참견합니까?'라는 정신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만약 우리가 역사를 모른다면, 대외적으로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장난에 당할 수 밖에 없고, 대내적으로는 반값등록금 실행이나 의료민영화 반대투쟁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그것이 역사를 모르는 우리들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어떤 나라라고 하더라도 지금의 모습에서 피한방울 안 흘린 역사를 가진 나라는 없고, 자국내에서 개혁이 일어나지 않은 나라는 없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사람들이 역사를 배우고, 역사를 지키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역사를 모른다면, 한 나라의 국민으로써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아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 나는 이 책 '영원한 라이벌 김대중vs김영삼'이 그러한 사람들에게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불을 지펴주리라고 확신한다. 아울러, 이 책의 저자가 한국의 현대사만이 아니라 보다 많은 역사를 이렇게 책으로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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