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12. 26. 07:30
결혼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동의하시나요? 과거 결혼이라는 건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멋진 이야기로 많은 사람이 축복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결혼을 통해서 정말 행복한 사람보다 오히려 결혼의 부작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꼭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는 선택지가 등장한 거다. 이른바 동거라고 말할 수 있는 관계로 머무르는 사람도 있지만, 서로에게 부담과 책임이 커지는 결혼이 아니라 연애만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중에는 아예 ‘독신주의’를 당당히 선언하기도 한다. 혹자는 ‘결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결혼을 못 하는 거 아니냐?’라며 비혼을..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7. 9. 19. 07:30
SBS 스페셜 사교육의 딜레마, "당신은 시키는 부모입니까, 보여주는 부모입니까?" 지난 일요일 저녁에 드라마 를 보고 나서 SBS 채널을 틀었을 때 우연히 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시리즈는 과거 에피소드 이후 무척 오랜만에 본 프로그램인데, 사교육을 주제로 한 이번 기획도 무척 인상적인 내용이었다. 비록 중간부터 프로그램을 본 게 되었지만, 방송을 통해서 무엇을 전하려고 하는지 십분 공감할 수 있었다. 를 통해서 제작진이 보여주고자 한 것은 '교육의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교육은 오래전부터 교육의 주체가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 되어 있었다. 많은 어른이 아이가 어떤 일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전혀 알려고 하지 않았다. 어른들은 모두가 하는 목표를..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8. 29. 07:30
사람들에게서 잊혀지고 있는 학교의 눈물, 아직 학교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2013년 1월 SBS에서는 《학교의 눈물》이라는 스페셜 다큐 프로그램이 방송되었다. 《학교의 눈물》이 우리에게 보여준 학교 폭력의 진실은 당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학교 폭력을 일으키는 아이는 무조건 공부를 못해 겉도는 아이가 아니라 공부를 잘하는, 반장과 학생회장까지 하는 상위권의 아이가 일진이라는 사실에 많은 사람이 두 눈을 비비며 보았을 거다. 그리고 《학교의 눈물》이 보여준 아이들이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가, 어떻게 아이들의 마음이 병들고 있는가, 어른의 잔인한 편견에 아이는 어떤 식으로 엇나가고 있는가… 등의 많은 문제를 보여주었다. 단지, 문제를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라 어른이 모르는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