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7. 10. 07:30
모든 사건은 어떻게 보는 지에 따라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는 이제 결말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 에서 다루어진 준강간 혐의로 법정 구속을 당한 교수의 사건은 소설 마지막 사건으로, 이 사건은 단순히 준강간 사건이 아니라 법정과 재계, 언론의 프레임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1차 공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교수는 법정 구속 중에 자살을 시도했고, 이 사건으로 화가 난 원고 측은 언론을 이용해서 사건의 프레임 바꾸기에 나섰다. 튀는 여판사 한 명이 멀쩡한 사람을 유죄로 만들었다는 거다. 재판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어도 사실은 상관없는 거다. 원고의 변호인이 의심할 구석이 있는 부분을 지적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 변호인의 말에 힘을 실어주고자 언론이 가세하는..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7. 3. 09:31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볼 수 있었던 약자의 삶이 가진 비애 드라마 가 보여주는 우리의 사소한 일상과 이어진 재판 내용은 사뭇 가슴을 먹먹하게 할 때가 많다. 그 재판의 당사자가 내가 될 수 있고, 그 재판의 내용이 어쩌면 우리가 지난날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외면했던 내용이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볼 때마다 항상 저 일이 우리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방송된 에서는 음주로 법원에 기소된 노인분들의 사건이 다루어졌다. 우리 한국 사회는 음주 문제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이야기가 항상 있었다. 법원에서도 아주 심각한 범죄를 일으키고도 '음주를 했다.'는 이유 하나로 심신 미약이 인정되어 감경되어 국민의 공분을 산 적이 한둘이 아니다. 이제는 술을 마셨으면 더욱 가중 처벌을 해야 한다는 목..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5. 23. 07:30
기대 이상의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드라마 는 방송 첫날부터 많은 사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다음과 네이버 양 포털에서 모두 실시간 검색어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았고, 소설 를 읽고 후기를 쓴 덕분에 나도 제법 유입이 늘어나기도 했다. 설마 법정 드라마가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소설로 읽으면서 ‘조금만 더 몇 가지 부분을 강조하면 굉장히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연 드라마 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박차오름 판사가 가진 특유의 기질도 잘 표현되어 있었고, 임바른 판사와 한세상 판사도 마찬가지였다. 아마 많은 사람이 박차오름 판사를 연기한 고아라의 모습을 굉장히 인상 깊게 보지 않았을까 싶다. 드라마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