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1. 21. 07:30
아이의 인생은 부모가 결정하는 불편한 진실 요즘 이민호와 박신혜가 등장하는 드라마 '상속자들'은 드라마 '비밀'이 종영되면서 그 인기에 탄력을 얻고 있다. 드라마 '상속자들'은 재벌 제국 그룹의 아들인 김탄(역:이민호)이 사회배려자 출신인 차은상(역:박신혜)를 좋아하는 그런 사랑 관계를 재벌 간의 갈등과 재벌들의 아이들이 다니는 '제국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여 갈등을 만들며 재미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연애 이야기와 재벌 상속자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내가 이번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본 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부모와 자식 관계의 불편한 진실이었다. 올해 초 종영한 드라마 '학교 2013'에서도 교육 문제와 관련해 부모와 자식 관계의 불편한 진실을 엿볼 수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 '상속자들'도 마찬가..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1. 7. 07:30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계모의 아동학대 살인사건, 왜 미리 막지 못했나…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범죄가 일상 다반사가 된 건 꽤 오래전의 일이다. 문득, 요즘에 그와 관련된 기사가 많이 보이는 건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범죄의 수위가 이제는 성인 범죄자들의 수위와 맞먹을 정도로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집단 폭행, 집단 절도, 집단 성폭행, 살인, 시신 유기…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범죄를 태연히 저지르고, 죄책감은커녕 영웅 심리를 가지는 청소년들은 과열된 경쟁주의와 잘못된 가정이 낳은 하나의 비극이다. 여기서 한 번 생각해보자.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은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을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가정불화가 아닐까 싶다. 얼마 전에 뉴스를 통해 8살 의붓딸..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10. 19. 07:30
한국적 범죄의 탄생에서 집단 진실 은폐까지 가려진 공모자들 우리는 범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얼마나 관심을 두고 있을까. 아마 범죄와 관련하여 전문적으로 일을 하지 않는 이상 그저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범죄 소식을 들으며 '저 나쁜놈'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수준이 아닐까 싶다. 이게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우리 모두 다반수에게 해당하는 일반적인 일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범죄는 멀지만, 늘 뉴스를 통해 듣는 '좋지 않은 일'이자 잘 알지 못하는 '사회문제'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사회가 더 사람들이 살만한 사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이 범죄에 대해 작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뉴스를 통해 접하는 크고 작은 범죄에 대한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