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21. 2. 18. 13:44
"시발 새끼,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이 말은 내가 아직도 무의식적으로 나도 모르게 내뱉어버리는 말이다. 나는 중학교 시절 이 말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매일 같이 심심하면 괴롭히는 학교 폭력 가해자들 때문에 나는 이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다. 할 수만 있으면 매번 착한 아이 가면을 쓰고 뒤에서는 나를 괴롭히는 녀석들을 갈기갈기 찢어서 죽여버리고 싶었다. 이미 그때부터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나는 3년 정도의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항우울제 약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도 여전히 나도 모르게 울 때가 있다. 밥을 먹으면서 TV를 보다가 갑자기 울컥해서 울면서 밥을 먹기도 하고, 여전히 때때로 마음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지는 때가 찾아와 '난 왜 이 모양인 거야!'라며 자책하기도 한다. 이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