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3. 15. 07:30
파면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 하지만 불복 목소리 높이는 친박 단체와 친박 의원들 지난 3월 10일 우리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념인 '시민 위에 대통령이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 위에 시민이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보았다. 헌법재판소 이정미 재판관을 통해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선고를 들으면서 환호성을 지르거나 박수를 치며 많은 사람이 기뻐했다. 그러나 사태는 아직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고사하고,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저로 돌아오면서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고 말하며 잠정적인 탄핵 불복 의견을 시사했다. 친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직 뚜렷한 표현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실상 그렇게 해석된다. 이 어중간한 태도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11. 21. 07:30
잘못한 역사, 부끄러운 역사를 마주하는 독일의 모습에 감동하다 매주 토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시간이 바뀌어 좀 더 편하게 보는 예능 프로그램 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항상 챙겨보고 있다. 지난 회는 독일에 방문한 멤버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는데, 노잼 다니엘과 달리 핵잼 독일을 즐겨볼 수 있었다. 현재 구자철과 박주호, 지동원을 비롯한 한국 축구선수가 뛰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열기도 놀라웠고, 독일에 남아있는 오래전에 지어진 성이 그대로 보존된 모습도 놀라웠다. (특히 조화를 이룬 모습이) 비록 직접 내 발로 걸어보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영상을 통해 그곳을 여행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즐거웠다. 그런데 지난 독일 편에서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먹거리, 축구, 성도 아닌 바로 과거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0. 6. 07:30
오프라인으로 진출한 일베와 재건 논란의 서북청년회, 역사를 역류하는 한국 무릇 사람은 실패를 통해 배운다고 했고, 인류는 역사를 통해 배운다고 했다. 실패를 통해 두 번째에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역사를 되돌아보며 그 시절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말이 우스운 말이 되어버린 것 같다. 한 번의 실패를 '낙오자'로 낙인 찍는 것만이 아니라 역사에서 볼 수 있는 잘못을 되풀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 중 많은 사람이 일본 극우 세력의 말도 안 되는 억지와 투정으로 얼룩진 왜곡을 비난한다. 그리고 전쟁 국가였던 일본을 향해 손가락질을 멈추지 않고, 교과서와 많은 책과 언론을 통해서도 전체주의에 빠졌던 일본의 잘못과 함께 독일의 나치 혹은 현재 러시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