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2. 7. 19. 08:57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재미있게 보고 있는 는 세계의 다양한 소식과 함께 세계 각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통 세계 여행을 떠난다는 건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세계 여행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마음만은 항상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여행이라는 것이 절대 낭만만이 가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눈으로 보는 것과 180도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관광을 간다면 그건 어느 정도 편할 수도 있겠지만, 관광이 아니라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시간과 체력과 정신을 갉아먹는 일을 겪을 때가 많아 자기 싸움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평소에도 집밖을 나가서 일부러 힘들게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6. 17. 07:30
히가시다 나오키, 가끔 나는 스스로 '나 조금 이상한 것 같아.'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 나한테 어쩌다 보니 생긴 평범한 습관이지만, 분명히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보면 '뭐야?'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지도 모르는 행동을 혼자서 자주 반복하는 모습은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은 혼잣말이다. 나는 TV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혼자 묻고, 혼자 답하고, 혼자 감탄하는 행동을 자주 한다. 지난 일요일에 본 에서 알베르토의 나라 이탈리아를 볼 때도 혼자 호들갑을 떨면서 보았었다. 음, 어떤 식으로 보았느냐면… "와, 도시 정말 아름답다! 언젠가 꼭 저곳에 들려서 저 풍경을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담고 싶어. 그렇지 않아?" - "そう‼︎景..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6. 1. 07:30
, 이탈리아를 걸으며 직접 눈으로 보는 듯했던 책 어떤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 작품은 단순히 '예술성'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그 예술 작품 속에 스며든 그 시대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 더 대단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문화재와 문학 작품이 그런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대중적 관심은 꽤 미미한 편이다. 종종 유홍준 교수님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우리의 문화유산이 한구석에 방치되어 제대로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유산이 가끔 등장할 때마다 갑작스러운 관심을 받기도 하지만, 관심이 사라지는 것도 벼락 같이 한순간이다. 솔직히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잘 모른다. 우리나라의 문화 유산이 무엇이 있는지 제대로 모르고,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