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9. 28. 07:30
이사카 코타로의 모든 팬이 기다려 온 최고의 대표작,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집에 있는 책장의 책들을 하나둘씩 살펴보다가 문득 '도중에 읽기를 멈췄던 책'과 '책장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책'에 눈이 갔다. 확실히 오래전에 읽은 책이 있기도 했지만, 5년에서 6년 전에 읽은 책이 다시 읽고 싶어져서 몇 권을 꺼내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 블로그에 소개했던 《눈먼 자들의 도시》도 그렇게 읽었던 소설이고, 오늘 이야기할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도 그런 식으로 다시 읽게 된 소설이다. 이 책은 내가 즐겨 읽는 작가 이사코 코타로의 작품이라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게 더 이상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책을 펼치니 왜 내가 이 책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끝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