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3. 2. 07:30
나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일이 별로 없었다. 원래 한국 교육이라는 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방식이 아니라 늘 강단에 서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고, 외우는 일이 전부라 내 의견을 표현하는 일이 별로 없다. 그러면서도 늘 교육에서 주체적인 생각이 중요하다고 하니 웃긴 일이다. 그렇게 19년을 살아온 나는 20살 대학생이 되어서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 발표는 당연히 대학에서 들은 수업의 일환으로, 같은 수강생을 청중으로 두고 해야 하는 프레젠테이션이었다. 이때 나는 원고를 외워서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똑바로 발표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너무 긴장해서 떨기도 했고, 손에 원고를 쥐고 있다고 생각하니 계속해서 원고를 쳐다보며 이야기하다 ‘원고를 자꾸 보면..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9. 1. 24. 07:30
최근 한 유명 유튜버의 이름이 꾸준히 언론에서 비판을 받으며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유튜버는 자신의 유명세를 활용해 방송에 나가지 않았지만,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지대한 활약을 펼치며 소위 말하는 ‘네임드’라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알려진 유튜버였다. 그 유튜버의 이름은 윾튜브. ‘윾튜브’라는 이름을 어떻게 짓게 되었는지 처음부터 영상을 보지 않아서 나는 잘 모르지만,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인기 영상으로 뜬 걸 몇 번 봤다가 재미있어서 구독했다. 비록 나와 정치 성향이 달라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이슈를 신박하게 푸는 모습이 웃겼다. 윾튜브는 단순하게 사회 이슈를 다루는 것만 아니라 때때로 유튜브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찍어서 올리기도 했다. 나는 그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