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9. 18. 07:30
당신이 차마 보내지 못한 편지를 츠바키 문구점에서 대신 써드립니다. 나는 지금까지 손으로 직접 편지를 써본 일이 없다. 내가 확신을 하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손으로 편지를 쓴 기억이 일말의 흔적조차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에 손으로 쓴 편지를 받았던 적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편지라는 개념 자체가 이제는 너무나 멀리 있는 존재다. 요즘은 직접 손편지를 쓰기보다 이메일을 이용하거나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직접 편지를 써서 보내는 것보다 시간과 장소에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고, 때때로 우리는 아주 무거운 마음을 하나의 문장으로 담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손으로 편지를 주고받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