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11. 27. 07:30
내 인생의 전환점에서 가슴에 새기고 싶은 글을 찾다 나는 어릴 때부터 때때로 ‘너는 뭘 해도 어중간하다.’라는 말을 듣곤 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확실히 공부를 하더라도, 게임을 하더라도 항상 나는 어중간했다. 공부를 할 때도 조금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 어느 정도 선에서 멈췄고, 게임도 기껏 순위를 올렸다가 질려서 멈출 때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금의 대학에 들어왔고, 온라인 게임도 하나의 캐릭터를 열심히 파기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새로 캐릭터를 만들어서 키웠다. 이런 모습을 좋게 포장하면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직설적으로 비판하면 끈기가 없다는 말로 지적할 수도 있다. 매일 프랭클린 플래너를 통해서 일일 계획과 매달 목표를 세우고, 그 계획과 목표를 이루..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11. 16. 07:30
에고는 항상 우리가 높은 곳을 바라보기 시작할 때, 우리를 끌어내리기 위해 속삭인다 사람은 살면서 어느 정도 성공의 궤도에 오를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성공의 궤도에서 꾸준히 상승하는 것과 하락하기 시작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차이다. 바로,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자신에 대한 경계의 여부다. 사람은 자신을 보지 못하면 곧장 무너질 수밖에 없다. 사람을 가장 위태롭게 하는 것은 자만심이다. 사람이 자만심에 빠지게 되면 자신을 똑바로 보지 않게 되어버린다. 처음에는 겸손한 자세로 도전하고 주변 사람을 대했지만, 자기도취에 빠지게 되는 순간 ‘겸손’이라는 것은 사라져버린다. 겸손이 사라지면 우리는 곧 허황한 욕심에 빠질 확률이 무척 높다. 얼마 전에 한국 사회에서는 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