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 23. 07:30
왜 한국 사회는 아동 학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인천에서 벌어진 박 모양이 당한 학대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 장기 결석을 한 학생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조사 과정에서 우리는 '설마? 도대체 부모가 왜 저렇게까지 한 거야?'이라는 놀라움을 표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믿을 수가 없는 사건이다. 그 사건은 친자식을 폭행해서 죽인 아버지가 죽은 아이의 시신을 해체하여 냉동보관을 하면서 숨기고 있었던 사건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도무지 정상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집에서 시신을 보관하면서도 전혀 거리낌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심지어 딸도 함께 있었다고 하니 놀랄 수밖에 없다. 만약 이번에 장기 결석 학생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1. 22. 07:30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폭력'과 '차별'을 가르치는 건 옳지 않습니다. 요즘 인천의 K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어린이집 폭행 사건에 대한 보도가 연이어 이어지면서 많은 부모와 보육 교사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어제 시청한 뉴스에서만 다섯 개의 어린이집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서 보도되었는데, 그 사례 또한 다양했다. 우는 아이를 울지 못하게 하려고 입에 휴지를 물린다거나(고문하니?), 먹지 않는 반찬을 토하자 구토물을 먹게 한다거나…. 이런 뉴스를 보면서 나는 '어떤 직업이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사람보다 역시 이렇게 되어 먹지 못한 사람이 많구나.'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뉴스를 보니 어린이집의 보육 교사가 이렇게 아이들에 함부로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열악한 환경 속에..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 19. 07:30
인천 어린이집 폭행으로 재조명 받는 아동 학대, 폭력은 어디든지 있다. 인천의 K 어린이집에서 한 보육 교사가 김치를 먹지 않는 아이를 전력을 다한 풀스윙으로 아이를 때리는 CCTV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었다. 사람들은 "악마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할 수가 있어?" "너무해! 어떻게 아이를 저런 식으로 때릴 수가 있지? 아이가 순간 날아갔어!"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이 폭행을 한 보육교사에 대해 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그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정말 그 정도로 사건의 중심에 있는 보육교사가 아이를 때리는 모습은 '경악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아이가 쓰러져서 그렇게 우물쭈물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해당 보육교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뒷일을 했으며,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4. 11. 07:30
칠곡 계모 아동 학대 사건으로 본 오늘날 아동 학대의 불편한 진실 지금 언론에서는 지난 칠곡 계모 아동 학대 사건의 자초지종이 밝혀지면서 한참 시끄럽게 들썩이고 있다. 도저히 사람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엽기 행각을 저지른 그 계모에 대해 많은 사람이 '사형 혹은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며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선진국처럼 아동학대에 대해 최소 200년 정도의 징역을 구형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도록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이번 아동 학대 사건이 너무 크게 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건 어떤 이유에서라도 용서받을 수 없는 잔인한 일을 부모가 저질렀기 때문이다. 새엄마인 계모는 8살 아이가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죽자 12살 언니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