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7. 5. 07:30
대중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어버린 우리의 양심이라는 작은 빛 최근 뉴스를 보면 음료를 마신 일회용 컵을 계단이나 버스 정류장에 버리는 일이 늘어 관리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는데, 유독 여름이 되면 쓰레기 무단 투기가 늘어나는 것 같다. 도대체 왜 여름에 이런 일이 증가하는 걸까? 나는 그 이유 중 하나가 여름이라는 계절의 특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음료를 구매하더라도 빨리 마시지 않고, 천천히 컵에 담긴 음료의 온기를 느끼면서 집이나 사무실까지 가지고 갈 때가 많다. 하지만 여름은 금세 미지근해지지므로 빨리 컵의 음료를 마셔버린다. 결국, 우리 손에 남는 것은 거치적거리기만 하고, 심지어 종종 찝찝..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5. 23. 07:30
'나만 그런가?'는 부도덕한 시민의식이 공원을 쓰레기 공원으로 만들다 지난 주말 동안 폭염주의보가 일부 지역에서 나올 정도로 날씨는 무더운 여름을 향해 가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시기에 늦은 시각 공원을 찾아서 산책하거나 지인들끼리 모여서 가볍게 치맥을 먹거나 하며 여가 시간을 보낸다. 여름에 볼 수 있는 풍류 중 하나로,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 되고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잠시 이렇게 나와서 쉬면서 여유를 갖는 거죠.'이라며 상당히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지는 추태를 쉽게 볼 수 있다. 술에 취했는지, 아니면 지나치게 흥에 겨운지 단체로 떠드는 모습과 함께 사람들이 떠나고 남는 쓰레기가 그런 추태다. 얼마 전에 JTBC 뉴스를 통해서 밤에 한강 공원을 찾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