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8. 7. 07:30
잘못에 분노하더라도 시민은 정의가 아니라 오직 이익으로만 움직인다 우리에게 큰 충격을 안겨 줬던 세월호 사건은 사람들 사이에서 '듣기 지겨운 사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세월호 사건의 뒤를 이어 최근에 알려진 28사단 집단 고문·폭행 살인 사건이 많은 사람에게 '저건 사람이 아니다. 사람의 탈을 쓴 괴물이다.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라는 공분을 이끌어내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사건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사건이 바뀌는 건 절대 그 사건이 잘 해결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건이 가지고 있던 특색에 대해 인색해졌기 때문이고, 지금 당장 나와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 그 한순간에만 함께 화를 낸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화를 냈으면 충분하다고 스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