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2. 4. 27. 15:31
많은 사람이 예고편부터 이미 지대한 관심을 보여줬던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오는 2022년 4월 27일(수)을 맞아 개봉을 했다. 미리 영화를 아침 조조할인을 받아 사전 예약을 해두었던 나는 아침에 해야 할 일을 마친 이후 곧바로 김해 롯데시네마 부원점을 찾았다. 과연 영화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무척 흥미진진했다. ▲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사실 여기서 '흥미진진했다.'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될지 의문이다. 영화 는 과거 우리 사회에서 화두가 되었던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을 모티브로 한 학교 폭력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영화로, 영화는 약 2시간 동안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학교 폭력 사건을 대하는 부모의 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 내에서 자신의 반 친구 한 명에게..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1. 14. 07:30
천종호 판사의 진심어린 고백,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범죄는 이제 그냥 우습게 볼 수 없는 범죄가 되어버렸다. 한 대구 중학생의 자살 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어른들이 청소년 범죄에 눈을 두게 되었고,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그 범죄의 비인격성과 집단성에 혀를 내둘렀다. 특히 조금도 자기 일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반성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큰 충격을 주었다. 많은 어른이 이런 범죄에 연루되는 청소년을 가리켜 "태생부터 잘못된 놈"이라며 나무라거나 "부모가 도대체 어떻게 교육했길래 애가 저 모양이야?"이라며 그 부모를 향해 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난 말하고 싶다. 태어날 때부터 못돼먹은 청소년은 없고, 그런 가해자의 부모를 욕하는 자신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