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3. 26. 07:30
한중일 세계사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요?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여러 나라가 남북 관계로 빚을 미국과 북한을 시작으로 중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과 북한 등의 관계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워낙 북한의 도발에 익숙해 이제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현 상황을 지켜보는 한국의 많은 시민도 아시아의 정세 변화에 조금씩 흥미를 두고 있다. 북한은 제외하더라도 중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는 밀접히 인접해 있어 무엇을 하더라도 한 명이 빠질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대외적인 시점에서도 이런데, 안쪽을 들여다보면 정치적인 문제도 적지 않다. 한국은 색깔론을 좋아하는 정당이 있고, 일본에는 평화 헌법을 고치고 싶은 총리가 있었다. 지나치게 빨간 색을 좋아하는 한국의 한 정당의..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8. 1. 07:30
대화로 풀고 세기로 엮은 대세 세계사로 세계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나는 어릴 때부터 역사 공부를 좋아했다.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쉬웠던 과목이기도 하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시대와 나라에서 벌어진 일을 알아가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다. 평소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나라의 이야기를 접하는 즐거움이 역사 공부에도 영향을 미쳐 지루함을 몰랐던 것 같다. 하지만 절대 그 과정 자체가 가벼웠던 것은 아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역사 교과서와 참고서 내용을 달달 암기하여 빈칸 채우기 시험을 치르며 악착같이 공부하기도 했다. 학원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면 오답 노트를 작성해야 했고, 학교에서는 시험 평균 점수가 떨어졌다. 역사 공부를 싫어할 만한 이유가 충분했음에도 내가 역사에 대한 흥미..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4. 15. 07:30
인류 탄생부터 13세기까지 대화로 풀고 세기로 엮은 대세 세계사 대학에서 오랜만에 서양의 역사와 관련된 수업을 듣고 있다. 사실 이 수업은 법 과목에 해당하는 수업이라 서양의 법 역사를 다루는 수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알맹이를 까보니 사실은 법을 덤으로 얹은 역사 수업이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1학기에 제법 난이도가 있는 서양의 역사 수업을 듣고 있다. 다행히 나는 역사 공부를 크게 싫어하는 편이 아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한국사와 세계사 시험은 항상 좋은 점수가 되어준 과목이었고, 타 과목으로 낮아지는 평균의 버팀목이 되어준 과목이었다. 그래서 대학에서도 나는 서양의 역사 수업을 제법 재미있게 듣고 있다. 뭐, 졸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강의에서 십자군 전쟁부터 시작해서 르네상스, 계몽주의까지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