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1. 20. 07:30
한국 학생들의 행복을 떨어뜨리지만, 그래도 피하지 못하는 선행학습, 도대체 왜? 지금은 겨울 방학을 맞아 많은 아이가 학교와 공부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는 그런 시기이지만, 사실 우리에게 겨울 방학은 이름 그대로 '방학'이라고 말하기에 어려운 면이 많다. 왜냐하면, 겨울 방학이라고 해봤자 단순히 학교에 나가지 않는 것뿐이고, 학원의 스케줄이 늘어나면서 방학이나 일상이나 똑같기 때문이다. 특히 고등학생은 방학 보충 수업 때문에 방학 같은 기분을 맛보지도 못한다. 아마 이런 경험을 한국의 거의 모든 성인 남녀가 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중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늘 방학마다 학원에 나가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어이지는 수업을 받아야 했고(종합학원 방학 특별 프로그램), 고등학교 때에는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4. 1. 8. 07:30
도를 넘어선 선행학습,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를 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얼마 전에 연대 로스쿨 1등을 했던 학생이 교수의 컴퓨터를 해킹하려다 잡혀서 정말 '인생이 쫑났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일이 있었다. 연대 로스쿨에서도 충분히 잘했던 그 학생은 어릴 때부터 받은 '1등 교육'의 피해자였다. 그는 서울대 로스쿨에 들어가지 못하고, 2순위 연대 로스쿨에 들어간 후에 '1등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부담을 받았으면, 성인이 되었을 때도 그런 고정틀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까. 이런 극단적인 예는 절대 드문 예가 아니다. 우리 한국에서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1등을 해야 하고, 무조건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사이비 종교보다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3. 6. 13. 07:00
1학기동안 1년치 먼저 배우는 선행학습, 선행학습 금지법 논란에도 여전한 이유 며칠 전에 인터넷 신문을 뒤적거리다 선행학습관 관련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한 기사에서는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아이의 부모님을 불러 교사가 학부모에게 "아이에게 학원을 보내라"고 말하며 학원을 보내지 않는 학부모를 이상하게 보는 모습이었고, 한 기사에서는 1학기 동안 1년치 먼저 수학을 배워온 학생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아마 이런 일은 매우 드문 일이 아니라 우리에게 아주 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학교에 가기 전에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작년에 학교 폭력과 관련해 아이들의 윤리교육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하면서 '아이들이 학교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와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 31. 07:24
부모님의 지나친 욕심이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으로 인해서 많은 학원에 보내어지면서, 어린 시절을 친구들과 놀면서 보내는 즐거운 추억이 아닌, 학원에서 친구와 함께 책상 앞에 붙들려서 문제집을 풀도록 강요받는 추억을 만들고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 '당연한 것'처럼 생각을 하고, 이러한 행위가 '아이의 미래를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악영향만을 아이에게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전에 '이범' 강사가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이런 말을 했었다. '대한민국의 초딩들은 저 내용이 적어도 3번 반복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선행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