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6. 10. 08:10
지난 주말 날씨는 무척 쾌청해서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어머니가 부탁한 일로 현수막&배너 업체에 찾아가서 농구 대회 수상식에 쓸 배너를 찾느라 잠시 집 밖으로 나갔을 때 올려다본 하늘은 “참, 빌어먹을 정도로 날씨가 좋다.”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이틀간의 내린 비 덕분이었다. 비 내린 후의 맑은 날씨는 그 어느 때보다 괜스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마치 비 내리는 날이 있으면. 이렇게 맑은 날도 찾아온다는 걸 가르쳐주는 듯한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괜스레 가슴이 설레고 있다는 걸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그날은 문득 책을 읽고 글을 쓴 이후에 영화 한 편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일부러 사람이 많은 주말 극장을 찾아서 영화를 보기에는 조금 그랬다. 다행히 내가 한번 보고 싶다고 생각한 영화인 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