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9. 20. 11:50
지난 8월 기타큐슈 고쿠라를 방문했을 때 그곳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첫날은 같이 바베큐 먹자.”라는 말을 들었다. 뜬금없이 바베큐라는 말에 “네? 바베큐요?”라고 재차 물었는데, 지인은 “현재 기타큐슈 고쿠라 탄가역에서 ‘마치나카 바베큐(まちなか BBQ)’라는 게 있다.”라고 말씀해주셨다. 기타큐슈 고쿠라 탄가역에서 진행되는 ‘마치나카 바베큐(まちなか BBQ)’라는 행사는 탄가 시장에서 파는 각종 음식과 고기 등을 그곳에서 바로 직접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의 이벤트다. 흔히 한국에서 열리는 횡성 한우 축제처럼, 지역 특산물을 지역의 크고 작은 가게가 행사장에서 판매한다고 보면 된다. 기타큐슈 고쿠라 탄가역에서 열리는 ‘마치나카 바베큐(まちなか BBQ)’는 먹고 마시는 게 무제한, 즉, 타베노미호다이(食べ飲..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6. 7. 29. 07:30
겐카이정 홈스테이 2일 차, 살인적인 더위와 세이쇼 고등학생과의 만남 홈스테이 첫날은 살짝 긴장한 상태에서 정신이 없어서 더위를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이튿날 아침은 한국보다 2배는 더 더운 듯한 더위에 '뭐야? 이 더위는!?'이라며 눈을 떴다.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50분 정도를 가리키고 있었는데, 6시 30분이 아침 식사 시간이라 간단히 먼저 씻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장유정의 장편소설 의 서평 작업을 마무리하고, 한강의 를 읽으면서 침묵에 빠져있었다. 그렇게 소설의 내용에 놀라고 있다가 일본의 전형적인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금 책을 읽으면서 오늘 일정 시작 시각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렸다. 원래 이 홈스테이 일기는 집으로 돌아와서 한꺼번에 적으려고 했었는데, 함께 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