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9. 6. 07:30
일본 직장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직장인 소설 우리가 사는 인생은 좋은 일만 일어나지 않고, 나쁜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 굴곡을 거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인생이라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는 좋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남들처럼 고생하더라도 좀 덜 고생하고, 좀 더 웃으면서 지낼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당연한 생각이다. 인생을 사는 사람 중 어느 누가 '나는 더 불행해지고 싶어.'라고 생각할까? 아무리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은 행복해지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우리 모두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행복을 손에 쥐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때때로 갖은 고초와 수모를 겪으면서…. 오늘은 굉장히 멋진 소설을 한 권 만났다. 이 소설을..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2. 29. 07:30
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슬럼프는 '왜?'라는 질문의 유통기한 때문이다. 사람이 어떤 일을 지속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동기다. 어떤 일을 시작한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으면, 우리는 그 일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확고해진다. 목표를 확고하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것이 분명한 이유와 목표가 가진 힘이다. 만약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어떤 일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없으면 오랫동안 그 일을 할 수 없다. 아무런 이유와 목표 없이 시작하더라도 그 일을 통해서 새로운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이유를 찾지 못하면 이런저런 변명거리를 만들어 쉽게 포기한다. 지난 수요일(28일) JTBC 연말 특별 시리즈에서 무대에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2. 29. 07:30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니요, 아프면 그냥 병원에 가야 하는 환자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말은 많은 청춘의 공감을 얻었던 말이었다. 김난도 교수님의 책은 힘들었던 청춘을 대상으로 정말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그 해의 트렌드가 되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청춘은 그저 공감해주는 것으로도 위로를 받지 못했고, 해당 출판사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아프니까 청춘이라고요? 아니요, 아프면 그냥 환자입니다.'이라는 말이 들리는 시대가 되었다. 청춘이라서 아파야 한다는 건, 청춘이라서 아플 수밖에 없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청춘이라는 시기는 그냥 즐겁게 하루를 보내면서 내일 뭐 할 것인지 고민하면서 보내야 하는 시..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1. 30. 07:30
[책 이야기] 다큐처럼 일하고 예능처럼 신나게, 예능PD는 어떻게 놀면서 일할까? 사람은 누구나 즐겁게 일하고 싶어 한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내가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일하면서 어느 정도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아, 하기 싫다. 그래도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지.'이라는 기분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그 인생은 값어치가 없는 작은 인생이 되어버리는 걸까?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은 절대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살 수 없게 되어 있다.'이라는 불편한 진실도 잘 알고 있다. 일을 하면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과 맞지 않는 상황에 부딪히면서 스트레스를 겪고, 마찰을 빚으면서 상처를 입기 마련이다. 지금 인기리에 방송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