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9. 2. 23. 09:33
어제 2월 22일, 금요일은 내가 다녔던 부산 외국어대학교의 학위수여식이 있는 날이었다. 조금 길게 말하면 ‘학위수여식’이지만, 그냥 단순하게 말하면 ‘졸업식’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대학의 졸업식이 ‘학위수여식’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이번에 안내 메시지를 받으며 처음 알았다. 졸업식이라고 해서 떠들썩한 분위기로 하루를 특별하게 보내는 건 나와 인연이 없는 일이라, 나는 처음에는 그냥 졸업증만 받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했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지! “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당일에 일부러 출석해서 학사복을 대여받아 사진을 찍기도 했다. 졸업식이라고 해도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다. 그래도 괜스레 졸업장을 보면서 ‘하, 정말 이 졸업장을 받는 데에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