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3. 10. 07:00
우리에게 시험은 공부를 위한 평가인가, 평가를 위한 공부인가? 한국 사회에서 공부는 오래 세월 동안 개천에서 용이 되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었다. 시험을 통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고, 좋은 직장이 생기면 좋은 배우자를 얻어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올릴 수 있었다. 그래서 대학은 우리 사회에서 최소한의 요건이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한국은 70% 이상이 대학을 가지만, 대학을 졸업한 절반 이상이 취업을 하지 못해 아등바등하고 있다. 더욱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대학을 선택한 학생들은 취업도 하기 전에 학자금대출로 이미 빚에 허덕이는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기도 한다. 우리는 이를 가리켜 교육의 악순환이라고 말한다.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을 얻어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선택이 우리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9. 4. 07:30
《지식e inside》, 가슴으로 읽는 지식으로 보는 세상 얼마 전에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우리 사회'라는 소재로 글을 작성한 적이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버젓이 벌어지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그 거짓이 사람들의 눈과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데에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옆에만 가도 썩은 냄새 때문에 코를 막게 되는 부패한 세력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관련된 일에서 조금이라도 저 책임을 덜 지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신의 사건에 집중된 시선을 다른 곳을 돌릴 수 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일명 흑색선전을 이용하는 거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흑색선전은 매번 선거 기간 때마다 벌어지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난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그리고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