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8. 22. 07:30
오늘 내가 사는 게 즐거운 이유를 찾아가는 이유 여러분은 사는 게 재미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대답은 "때때로 재미있을 때도 있고, 지루할 때도 있다."가 일방적으로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는 게 재미있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살고 싶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지 못해서 견디고, 참고, 부단히 이를 악물고 버티는 삶이었습니다. 어릴 적의 제 눈앞에 놓인 삶은 내가 선택한 길을 가는 게 아니라 누군가 정해놓은 길을 가야 했고, 그 길을 통해서 많은 어려움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자유는 없었고, 존중은 없었고, 배려는 없었습니다. 그곳에는 보이지 않는 폭력과 보이는 폭력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는 게 싫었습니다. 솔직히 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7. 14. 07:30
오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게임을 하고, 사진을 찍고… 사람의 인생은 정해진 답이 없는 물음표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해도 거기에는 항상 의문이 드는 일이 들기 마련이고, 막상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여기에 무슨 가치가 있지?'라는 질문을 맞닥뜨려 고민하게 된다. 누군가는 이런 질문을 쓸데없는 고민 혹은 배부른 고민이라고 말하면서 그런 고민을 할 바에 먹고살기 위해서 일하라고 말한다. 그들은 그런 쓸데없는 고민이 몸이 고생하지 않고, 몸을 가만히 내버려두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쓸데없는 생각을 할 시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일리 있는 말이다. 과거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고대 그리스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