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12. 5. 07:30
드라마 의 서태수를 통해 가장의 아픔을 엿보다 인기 주말 드라마 이 연이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은 부잣집과 서민집이 얽히는 그저 그런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품의 다양한 등장인물을 폭넓게 다루면서 이야기의 재미를 극한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제각각의 갈등과 화해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서지안과 서태수 두 사람이 처한 상황을 흥미롭게 보고 있는데, 지난 일요일에 방영된 에서 서태수의 독백 장면이 무척 가슴 깊이 들어왔다. 서태수가 한강벤치에서 홀로 소주병을 들고 한탄의 목소리를 내는 장면은 ‘실패한 사업가’가 아니라 ‘가장’의 모습이었다. 가장. 국어사전 의미로 ‘가장’이라는 단어는 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을 뜻한다. 오래전에는 남편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했지만, 지금..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6. 4. 6. 07:30
김해에서 로또 1등 한 명, 로또 2등 다섯 명이 나왔습니다. 매주 로또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 복권을 사는 데에 긴 이유를 설명할 필요 없이 '혹시나 하는' 기대감과 함께 로또 한 장을 두고 마음을 편안하게 상상할 수 있는 즐거움 때문이다. 합법적인 도박이라고 말하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복권은 우리 서민에게 있어 포기할 수 없는 욕심이다. 지금 빈부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사람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쌓여만 가는 빚을 처분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뉴스에서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으로 몇백 억의 불법 이익을 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보도되고, 대기업 회장의 갑질이 보도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의 욕심이 줄어드는 일은 어렵다고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