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2. 2. 07:30
프랑스 68운동의 원동력이 된 소책자를 통해 오늘의 대학을 보다 우리는 대학을 다니면서 자유로운 생각을 하기보다 틀에 박힌 생각을 한층 더 단단하게 다지는 과정을 거친다. 자유를 꿈꾸며 우리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수학능력시험을 치렀지만, 대학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데에 필요한 다양한 스펙을 위한 치열한 싸움이었다. 정해진 틀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우리 대학생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지만, 쉽게 사회의 가치관을 뒤집는 발언을 할 수가 없었다. 대세를 거스르는 행동은 눈에 띄는 행동이 될 수밖에 없었고, 그 행동을 한 사람은 집단에서 제외되어 차별을 받는다. 그게 오늘날 우리 사회가 가진 방식이다. 나는 대학생이 되어서 크게 인식이 바뀐 게 별로 없다. 고등학..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4. 2. 07:30
높은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평소와 다른 거짓을 가르치는 학교 학교에 다녔던 어린 시절, 종종 상급 기관에서 파견이 나오는 장학사와 교육감 등의 사람이 온다고 해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대청소를 시킨 적이 있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검정고시를 치거나 해외에서 학교 생활을 하지 않은 이상 거의 모든 사람이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가만 생각해보면 참 웃긴 일이다. 누가 온다고 해서 평소에 잘 하지도 않는 대청소를 시킨다… 뭐, 이건 깨끗하게 보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갈 수가 있다. 하지만 누가 온다고 해서 오로지 교복만 깨끗하게 입으라고 하고, 해당 시간 이동 경로에 있는 교사들은 모두 누가 보더라도 답답해 보이는 옷을 입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꾸미고, 평소에 쓰지도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1. 2. 07:30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건 진실일까, 만들어진 가짜일까? 성형 수술. 우리나라에서는 성형 수술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완전히 사람들에게 아주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많은 연예인이 성형 수술 고백을 했고, 그런 연예인을 따라 외모를 좀 더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적잖은 사람이 위험한 성형 수술을 한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자주 들리는 성형 수술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마 우리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이런 식으로 성형 수술을 하는 사람들은 '좀 더 예뻐져야만 사랑받을 수 있으니까.', '좀 더 외모가 잘나야 취직이 되니까' 등 여러 이유로 성형 수술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성형 수술에 털끝만큼도 관심이 없는 사람도 저런 이유를 말하며 성형 수술을 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모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