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0. 5. 18. 08:46
사람은 가끔 책을 읽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내용에서 눈물을 뚝뚝 흘릴 때가 있다. 아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경험이 한두 번 정도 있을 거다. 그냥 평범한 이야기와 문장일 뿐인데도 문득 마음 깊숙이 그 문장과 이야기가 들어와서 갑자기 마음속 꽁꽁 감춰둔 감정이 폭발해버리고 마는 일. 지금까지 여러 책을 읽으면서 그런 경험이 더러 있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건, 길지 않은 문장과 토끼 캐릭터가 그려진 그림이 함께 있던 라는 에세이다. 를 읽었던 건 2015년, 대학에 다녔던 시절의 일이다. 대학에서 강의가 비는 시간을 맞아 나는 복도에 비치된 테이블에서 들고 있는 책 를 펼쳐서 읽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블로그에 꾸준히 콘텐츠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자투리 시간 활용이 중요했다. 그런데 아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