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에서 LG에게 한국 시리즈 9회 충격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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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와 LG 두 팀의 팬이 아니라고 해도 야구에 조금이나마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한국 시리즈의 우승은 누가 차지할 것인지 지켜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19년 만에 한국 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한화가 만년 꼴찌의 서러움을 풀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화의 팬은 아니라고 해도 한화를 내심 응원하게 된다고 할까…?

 

 LG는 반짝 기세로 정규 시리즈 2위를 차지하면서 삼성과 승부에서 이긴 이후 한국 시리즈에서 맞붙게 된 한화를 상대로 난타를 휘두르고 있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한화의 선발 투수들을 괴롭힌 LG 타선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차 전만큼은 LG가 와이스를 상대로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8회까지 와이스에게 꽁꽁 묶이면서 점수를 가져올 수가 없었는데… 8회에 와이스가 내려간 이후 LG의 타선은 다시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문제의 시발점은 역시 젊은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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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으로 시작한 위기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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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현은 8회 초 와이스가 2 아웃을 잡고 김범수가 마운드에 올라와 불을 지피기 시작했을 때 간신히 불을 끄면서 나름 괜찮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9회 초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선두 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보내면서 제구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보니 압박감이 너무 심했던 걸까?

 

 야구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가장 안 좋은 상황 중 하나는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특히, 그 타자가 뛸 수 있는 타자일 경우에는 다음 타자를 상대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진다. 오지환 다음으로 타석에 선 타자는 언제나 풀스윙을 휘두르는 LG의 포수 박동원이다. 그는 김서현으로부터 벼락같은 2점 홈런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렇게 경기는 아웃 카운트가 하나도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4:3의 점수가 되면서 LG가 완전히 기세를 탔다. LG는 김서현과 박상원을 상대로 무려 9회 초에만 내리 6점을 뽑으면서 4차전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와이스에게 꽁꽁 묶인 한을 풀듯이 불안 불안한 한화의 불펜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이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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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실점을 9회에 만회하지 못한 한화는 그렇게 한국 시리즈 1승 3패로 몰리게 되었다. LG는 딱 1승만 더 거둔다면 이제 2025 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이제부터 한화는 총력전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데…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8회에 2사 이후 안타를 맞았다고 해도 와이스를 9회까지 계속 끌고 갔어야 했다는 아우성이 많다.

 

 특히, 믿음의 야구라고 해도 김서현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를 가져갔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한국 시리즈 5차 전은 오늘 저녁 6시 30분에 여전히 대전에서 열리게 된다. 과연 한화는 홈에서 LG를 상대로 신승을 거둔 이후 잠실까지 승부를 가져갈 수 있을까? 아니면 이대로 패배하게 될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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