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요리사 패자 부활전 승자와 TOP8 결정전 승자 결정
- 문화/문화와 방송
- 2024. 10. 2. 09:06
매주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TOP8 결정전이 10월 1일(화)을 맞아 공개되었다. 물론, TOP8 결정전이 치러지기 전에는 편의점의 재료를 활용해서 요리를 만들어 겨루는 패자 부활전이 치러졌는데, 이 대결도 무척 흥미로웠다.
보통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식재료를 비롯한 여러 음식은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왜냐하면, 편의점에서 우리가 먹는 건 항상 먹는 것만 먹지, 먹지 않는 건 절대 먹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식재료는 마트와 시장, 오픈마켓 등과 비교한다면 단가가 높은 편이라 나는 이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흑백 요리사 8화>에서 볼 수 있는 편의점 재료를 이용해 실력을 발휘하는 셰프들의 모습을 보면서 편의점도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마 많은 사람이 이번 <흑백 요리사 8화>를 보면서 꼭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건 백종원 대표와 안성재 셰프가 함박웃음을 짓게 했던 그 디저트일 것이다.
다른 셰프들은 거의 면을 이용해서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극적인 맛을 내세워 요리를 했지만, 나폴리 맛피아는 빵과 크림과 과자를 이용해서 '밤 티라미수'라는 이름의 디저트를 만들었다. 정말 누구나 편의점에서 한 번은 먹어 보았을 빵과 과자를 이용해서 이러한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나폴리 맛피아가 이용했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그 빵은 개인적으로 크림이 너무 많아서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한두 번은 맛있게 먹어도 다음부터는 크림이 부담되어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나폴리 맛피아가 만든 디저트는 아는 맛이 섞여 있는 디저트라서 방송을 보는 내내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모른다. (웃음)
아마 방송을 보고 나폴리 맛피아가 만든 요리를 도전할 수는 없어도 같은 재료를 사서 함께 먹어보는 사람은 꽤 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흑백 요리사 8화>를 보면서 나도 편의점을 찾아 오랜만에 크림빵과 다이제 같은 걸 구매하고 싶었다. <흑백 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편의점 재료를 활용한 요리 대결도 굉장히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 제4라운드 흑백 혼합 팀전 레스토랑 미션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흑백 팀전이 있었기 때문에 흑백 혼합 팀전이 치러질 것이라는 건 예상할 수 있었지만, 설마 팀이 결정된 상황 속에서 한 사람씩 방출을 하는 시스템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흑백 혼합 팀전을 위한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손님으로 초대받아 아주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졌는데, 최현석 셰프가 "여기는 특수 상권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높은 가격을 책정해 음식을 판매하는 전략을 취한 모습이 흥미로웠다. 다른 팀과 비교해도 현저히 높은 가격을 책정했던 최현석 팀의 전략은 제대로 먹혔다.
우리는 이 모습을 통해서 '최현석'이라는 셰프가 얼마나 뛰어난 전략가 기질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다른 팀도 전략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단순히 요리 실력만 아니라 남이 쉽게 보지 않는 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무기로 활용하는 최현석 셰프의 모습은 그가 성공할 수 있던 이유를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돈가스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억수르 식당의 금가스를 먹는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크리에이터들이 돈가스는 익숙해서 시키지 않았는지 방송에서 금가스를 먹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래도 다양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골고루 볼 수 있었고, 각자 성향이 달라 원픽으로 찍은 음식도 다양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최현석 셰프 팀은 매출 1위를 찍으면서 팀 전체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4위 팀은 전원 탈락, 2위와 3위 팀에서 일부 셰프들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다음 라운드의 주제는 '인생을 요리하라'라는 셰프의 해석에 따라 요리가 달라질 수 있는 추상적인 주제였다. 준결승전(?)에 딱 어울리는 주제였다.
이 라운드에서 누가 어떤 평가를 받았고, 누가 살아남았는지는 직접 10월 1일(화)을 맞아 공개된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시청해 보자. 나머지 에피소드는 10월 5일(토)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우리는 5일(토)에 비로소 이 흥미로운 요리 경연 예능 프로그램의 우승자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우승자는 누구일까?
이번에 공개된 <흑백요리사 8~10화>는 저렇게 유명한 셰프들도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밤잠 설치면서 노력하고, 옛날부터 부단히 노력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노력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에드워드 리 셰프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그 심경을 남기면서 글을 마치고 싶다.
"가끔은 잠깐만 돌아가서 뭔가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한번 걷기 시작하면 끝까지 걸어야죠.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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