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손웅정 감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사인회 후기
- 문화/독서와 기록
- 2024. 6. 27. 08:30
지난 6월 26일(수)을 맞아서 서울 코엑스에서는 2024 서울 국제 도서전의 막이 올랐다. 김해에서 지하철과 비행기, 그리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나는 오전 10시 30분 정도에 코엑스 전시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 2024 서울 국제 도서전은 1층이 아니라 3층에서 열린다는 것이 지금까지와 다르니 주의할 수 있도록 하자.
2024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천천히 여러 출판사 부스를 돌다가 도착한 문학동네에서는 수요일 오후 3시를 맞아 손웅정 작가 사인회가 열린다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포스터 옆에는 '사인회 번호표 배부 중! 카운터로 오세요!'라고 적혀 있었는데, 사인회 번호표는 당연히 그냥 주는 게 아니라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를 구매해야 받을 수 있었다.
물론, 부스에서 책을 구매하지 않아도 손웅정 작가(겸 감독)가 집필한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를 가지고 있을 경우 책을 카운터에 보여주면 사인회 번호표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도서관에서 해당 책을 빌려서 읽었던 탓에 책이 없어서 문학동네 부스에서 새로 책을 구매했다.
문학동네에서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책 한 권만을 구매하기는 아쉬워서 한동안 문학동네 부스에서 여러 책들을 살펴보았다.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책을 3~4권 정도 구매해서 천천히 읽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서울을 왕복하는 비용이 많이 들었던 터라 책을 읽고 싶은 대로 읽을 수 없어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한 권만 구매했다.
6월 26일(수)부터 6월 30일(일)까지 열리는 2024 서울 국제 도서전을 맞아서 문학동네 부스에서 열리는 작가 행사는 위와 같다. 수요일 손웅정 작가(겸 감독)의 사인회를 시작점으로 해서 27일(목)에는 앤드루 포터와 미셀 자우너의 사인회가 열리고, 문학동네시인선 큐레이션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정해진 시간에 열린다.
당시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는 여러 출판사 부스에서 작가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하거나 사인회를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정보는 사전에 알기가 어려웠던 탓에 나는 현장을 돌면서 하나하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서울 국제 도서전을 딱 하루만 볼 수 있다는 게 아쉬웠다. 하, 열심히 살아도 돈이 없어….
손웅정 작가 사인회는 오후 3시에 열렸기 때문에 나는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다 시간에 맞춰서 다시 문학동네 부스를 찾았다. 사인회는 사인회 번호표 순서에 따라 진행이 되었는데, 나는 13번이었다 보니 비교적 빠르게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사인회가 열리기 전에 손웅정 감독의 피소 소식이 있었던 탓인지 기자들도 적지 않았다.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라는 책을 보면 "결국 불편함은 노력이에요. 내가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 불편함이 지속된다는 건 한편으로는 내 몸에 좋은 습관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얘기잖아요."라는 손웅정 감독의 글을 읽어볼 수 있다. 이 글은 그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교육 방침이기도 했었다.
아마 그런 방침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아동 학대 논란이 일어난 게 아닌가 싶은데,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전말이나 소식은 추후 언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비록 그런 소식이 있다고 해도 손웅정 감독은 독자들을 만나 환하게 웃으시면서 사인을 해 주시고, 사인회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어주셨다.
위에서 첨부한 사진은 문학동네 스태프가 찍어준 나와 손웅정 감독의 사진으로, 이런 사인회 정보를 알지 못한 채 2024 서울 국제 도서전을 찾았다가 아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아아, 내가 좋아하는 다른 작가 님들의 사인회도 각 요일마다 서울 국제 도서전을 통해 열린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더 참여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2024 서울 국제 도서전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자.
- 장르
- 전시/행사
- 기간
- 2024.06.26(수)~2024.06.30(일)
- 장소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