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원역 아이스퀘어 맛집 은화수식당 은화수 정식 후기
- 일상/일상 다반사
- 2023. 8. 17. 10:23
유해진과 김희선 두 사람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달짝 지근해>를 보고 나니 딱 점심시간이 되어 나는 늘 그렇듯이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영화 <달짝 지근해>에서 유해진과 김희선 두 사람이 워낙 김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김밥을 먹을까 고민도 해보았지만, 역시 남자에게 가성비 좋은 메뉴는 바로 돈가스였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도 롯데시네마 부원점과 같은 층에 있는 은화수식당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늘 먹는 하와이돈가스가 아니라 살짝 달짝 지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를 주문하기로 했다. 그 메뉴는 과거 2018년 1월에 먹은 이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던 은화수 정식이다. 은화수 정식은 돈가스와 함박 스테이크를 함께 먹을 수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은화수 정식의 가격이 9,500원이었지만, 2023년은 물가가 오른 탓에 은화수 정식의 가격이 1,1000원으로 가격이 올라 있었다. 11,000원이라고 해도 맛있는 돈가스와 함께 함박 스테이크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보니 가격 대비 양은 부족하지 않은 메뉴였다. 가끔은 돈가스 하나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해야 할까?
내가 은화수식당을 찾았을 당시가 딱 점심시간에 걸치는 시간이었다 보니 2~3인 구성으로 오는 사람이 많아 나는 테이블에서 작은 바 테이블로 이동해서 앉았다. 가게로 들어오는 입구 쪽에 있는 바 테이블에는 <원피스> 피규어가 장식되어 있어 간단히 사진을 찍고 식전 크림수프를 먹으면서 기다리니, 주문한 은화수 정식이 마침내 나왔다.
은화수 정식에 들어 있는 돈가스는 돈가스 단일 메뉴를 주문했을 때보다 크기가 살짝 작은 것 같기도 했지만, 큰 차이가 없는 크기의 돈가스가 들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돈가스 단일 메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역시 돈가스 옆에 자리를 잡고 있는 함박 스테이크로, 체다 치즈가 하나 올려져 있는 함박 스테이크는 그 자체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나는 평소 은화수식당에서 하와이 돈가스를 먹다 보니 일반 경양식 돈가스에 올려지는 소스는 너무 달게 느껴졌다. 아마 영화 <달짝 지근해>를 달짝 지근하게 보았다 보니 더 달짝 지근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는데, 하와이 돈가스에 곁들여지는 소스와 비교하면 한층 더 달았다. 역시 나는 은화수 식당에서는 하와이 돈가스가 제일인 것 같다.
그래도 바삭한 돈가스를 먹으면서 부드러운 함박 스테이크를 곁들여 먹는 건 나쁘지 않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받았던 밥이 살짝 된밥이었다 보니 먹기가 불편했다는 점인데, 어차피 메인은 양이 적은 밥이 아니라 돈가스와 함박 스테이크이다 보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여기에 할라피뇨 슬라이스가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달짝 지근한 경양식 돈가스 소스가 올려진 돈가스와 달짝 지근한 함박 스테이크와 치즈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은화수 정식은 매콤한 맛을 저절로 찾게 된다. 은화수식당에서 기본 밑반찬으로 덜어 먹을 수 있는 깍두기도 나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은화수 정식만 아니라 돈가스 메뉴에도 할라피뇨 슬라이스 같은 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튼, 오는 금요일에도 나는 <오펜하이머>를 보기 위해서 롯데시네마 부원점을 찾을 생각인데, 영화를 보고 나서 재차 은화수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을 생각이다. 그때는 정식이 아니라 은화수식당의 내 최애 메뉴 하와이 돈가스로! 평소 김해 롯데시네마 부원점에서 영화를 자주 본 이후 점심을 근처에서 먹는다면 은화수식당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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