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봄날 에디션 커버 후기

반응형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오는 봄을 맞아 새로운 옷을 입고 발매되었다. 아래 사진을 본다면 지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표지와 이번에 봄을 맞아 '봄날 에디션'으로 발매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표지가 어떻게 다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그동안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통해 만난 긴장감이 흐르는 미스터리가 쓰인 소설이 아니었다. 이 소설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책의 띠지에서 볼 수 있는 '기적과 감동을 추리한다!'라는 문구에 어울리는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잘 그려져 있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소설의 인기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놀라울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소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8년 연속 역대 최장기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우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영화로도 만들어지면서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만남을 주기도 했다. 아마 책을 읽은 사람들은 극장을 찾아 한번은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보았을 것이고, 영화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이야기의 여운에 젖어 책을 구매해서 읽어보지 않았을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작품은 그렇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다. 단순히 작품에서 작가가 이용한 교묘한 트릭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그 트릭을 이용해서 그리는 이야기가 굉장히 따뜻하고 우리의 마음에 위로를 주었기 때문에 책을 읽는 사람들의 눈시울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

 

 내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처음 읽었던 건 2014년 8월의 일이다. 당시 내가 책을 읽고 블로그에 쓴 후기를 읽어 보면 '책을 읽는 한 순간, 한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감상을 풀어내고 있었다. 이 감상은 약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 다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어도 달라지지 않았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한 개의 커다란 이야기에 작은 이야기 다섯 개가 수록되어 있는 소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편 소설이라고 해도 한 개의 이야기를 읽어본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으면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완독 해낼 수 있다. 아니, 애초에 이야기 자체가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오늘을 살아가는 누군가의 고민, 그리고 그 고민에 대해 편지로 답장을 적는 어리숙한 삼인조 도둑 쇼타, 고헤이, 아쓰야 세 사람이 자신을 돌아보며 재차 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는 괜스레 생각에 빠지게 된다.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싶고,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그리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마지막에 수록된 나미야 할아버지가 삼인조의 도둑에게 보내는 답장은 책을 읽으면서 고민에 빠져 있는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했다. 아마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이 책을 살짝 젖시지 않았을까 싶다.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목적지를 정하려고 해도 길이 어디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지도가 백지라면 난감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누구라도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겠지요.

하지만 보는 방식을 달리해봅시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본문 447)

 

 그저 처음에는 단순히 새롭게 나온 봄날 에디션의 표지가 너무 예뻐서 한 권 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구매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책을 다시 구매한 덕분에 나는 옛날에 내가 쓴 글을 찾아서 다시 한번 읽어보았고, 글을 읽은 이후에 짧은 시간 동안 책에 내가 표시를 하거나 메모를 해둔 글을 찾아서 읽어보았다.

 

 

 흔히 책은 읽을 때마다 감상이 조금씩 변하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2014년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었던 때의 나와 2021년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은 나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았다. 여전히 나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이렇게 살아가도 되는 건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나는 분명히 오늘을 살아가며 안고 있는 고민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블로그만 운영하던 시절과 달리 지금은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하면서 다른 형태로 여전히 꿈을 좇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2021년에 다시 읽어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4년에 읽었을 때와 조금 다르게 오늘을 돌아볼 수 있게 해 주었다.

 

 만약 당신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옛날에 구매해서 읽어보았다면, 이번 2021년 봄을 맞아서 발매된 봄날 에디션을 구매해서 다시 한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그때와 지금의 내가 무엇이 변했고, 무엇이 변하지 않았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나미야 잡화점에도 겨울이 가고 봄이 왔으니, 이제 우리도 다시 한번 봄을 맞이할 준비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봄날 에디션과 함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웃음)

반응형
그리드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