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킷리스트, 교양인을 위한 밀리언셀러 12권을 책 한 권으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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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은 곧잘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재미있게도 책을 자주 읽는 사람도 곧잘 책을 읽은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단지 책을 읽지 않는 사람과 책을 읽는 사람의 차이는 내가 읽고 싶은 어떤 책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이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있는 사람은 바쁘게 보내는 하루 동안에도 책을 읽을 시간을 만들어서 책을 읽는다. 이 글을 쓰는 나 같은 경우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 동안 책을 읽고, 잠을 자기 전에도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까지 책을 읽다가 잠을 잔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여러 광고를 보거나 가십 거리를 읽는 시간을 사용하면 충분히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런데도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건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없거나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런 사람을 위해 책 한 권을 추천하고자 한다.


 바로, <북킷리스트>라는 이름의 책이다.



 이 책은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MC 전현무와 함께 출연한 여러 패널이 함께 읽은 여러 책 중에서 한 번은 꼭 읽어보면 밀리언셀러 12권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엮는 책이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북킷리스트>라는 책에서 다루는 12권의 책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북킷리스트>에서 정리한 12권의 책에서 내가 읽은 건 단 세 권밖에 없었다. 역시 책을 아무리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고 해도 선호하는 장르가 아닌 장르의 책은 잘 읽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 <북킷리트스> 한 권을 통해 내가 평소 읽지 않은 책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더 흥미가 생겼다.


 실제로 이렇게 여러 책을 전문가들이 정리한 책은 책 읽기가 서툴거나 정말 시간이 별로 없어서 많은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된다. 책을 정리했다고 해도 어떤 저자의 관점에서 해설만 길게 늘어놓는 게 아니라 책의 주제를 명확히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매력적이다.


 책의 들어가는 글에서 <북킷리스트>를 집필한 사람들이 ‘어떤 책을 먼저 봐야 하나를 해결해주고 망설이던 책의 문 앞까지 길을 깔아주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압축 정리된 내용만으로 책의 큰 줄기와 메시지를 이해했다면 일단 성공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북킷리스트>를 통해 다양한 책을 만난 사람들이 책의 큰 줄기를 이해했으니 직접 그 책을 찾아서 읽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 보통 <북킷리스트> 같은 책이 가진 구성은 우리가 모르는 책에 대한 흥미를 품게 하는 데에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북킷리스트>를 읽으면서 만난 책에 대해서 한 번쯤은 요약정리가 된 글이 아니라 직접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욕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욕심을 들여서 직접 그 책을 구매해서 읽지 않아도 된다.


 그저 여기서 만난 <북킷리스트>를 통해 ‘아, 이 책은 이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구나’,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구나’라는 정도의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책을 읽는 일은 꼭 책 한 권을 지금 당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하는 의무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일이 아니다.


 앞서 내가 말한 습관처럼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 동안 매일 책을 읽으면서 한 달 정도의 여유 있게 책을 읽어도 된다. 그리고 굳이 딱 한 권의 책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아침 10분 동안 읽는 책과 저녁 10분 동안 읽는 책은 달라도 된다. 책을 읽는 법에 정해진 정답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책 읽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북킷리스트> 같은 책이 이상적이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뿐인데도 다양한 책을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12개의 챕터 중에서 하루에 한 개의 챕터씩만 읽어도 우리는 한 권의 책을 읽은 듯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책 <북킷리스트>에 적힌 한 개의 챕터를 읽는 데에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만약 한 개의 챕터를 읽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한 개의 챕터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소제목으로 나누어진 분량 중 한 분량만 읽어도 된다. 그렇게 조금씩 책을 읽기 시작하면 우리는 생각지 못한 다양한 책을 만나는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북킷리스트>에서 다루는 '호모데우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생각에 관한 생각', '오리지널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등의 책 제목은 살짝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는 일이 서툰 사람도 쉽게 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명료하게 풀어놓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첫 번째 챕터에서 다루는 책이 부담스럽다면 굳이 첫 번째 챕터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 그냥 내가 관심 있는 책을 다룬 챕터부터 읽으면서 <북킷리스트>라는 책이 어떻게 한 권의 책을 정리하는지 읽고, 내가 관심 있는 챕터를 다 읽은 후에 첫 번째 챕터로 돌아가 순서대로 책을 읽어보면 절대 부담이 되지 않는다.


 너무나 바쁘게 오늘 하루를 보내느라 책을 읽고 싶어도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에게 이 책 <북킷리스트>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우리는 미처 손이 가지 않았던 책, 혹은 잘 알지 못했던 책을 한 번쯤 읽어보면서 다양한 책을 읽는 저마다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이 훌륭한 스타터가 되어준다. 궁금하지만 엄두가 안 나던 책이 순식간에 읽힌다. (배우 윤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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