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담치킨 신메뉴 맵슐랭 순살치킨, 맵단이 대박!

 사람은 가끔 살아가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저마다 다른데, 나는 보통 좀 자극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걸 선호한다. 그탓에 살이 찌는 이유도 있지만,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온몸에 열을 내고 나면 스트레스가 상당히 가라 앉는 느낌이다.

 짜증이 나는 스트레스를 매운맛이 주는 고통으로 완화하는 느낌이다. 실제로 매운맛을 먹으면 분출되는 아드레날린이 상당히 사람에게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준다고 한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 중 유독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게 아닐까 싶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매운 음식은 평소 자주 이용하는 자담치킨에서 새롭게 출시한 '맵슐랭 순살치킨'이다.

 처음부터 맵슐랭 순살치킨이 새롭게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시킨 건 아니다. 오랜만에 치킨이나 먹어볼까 싶어서 배달 어플에서 평소 주문하는 가게인 자담치킨의 메뉴를 살펴보다 처음 보는 메뉴를 발견했다. 그게 바로 맵슐랭 치킨이었고, 뼈가 있는 치킨보다 순살 치킨을 선호하는 나는 '맵슐랭 순살치킨'을 주문했다.

 치킨은 주문하고 나서 약 50분이 다 되어갈 때쯤에 도착했다. 치킨의 모습을 본다면 다음과 같다.

 자담치킨은 동물복지 웰빙 치킨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치킨무 또한 웰빙 발효 제품이라 다른 곳과 다르게 온다. 한 번 여기의 치킨을 먹어본 이후 바삭하고 촉촉함이 제대로 살아 있고, 순살 치킨이라고 해도 크게 텁텁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나는 치킨을 시켜 먹을 때마다 늘 자담치킨을 고집하고 있다.

 어쨌든, 이번에 도착한 맵슐랭 순살치킨은 겉으로 보기에는 썩 매워보이지 않았다. 눈에 들어오는 마요네즈와 함께 청양고추가 잘게 썰어져 있는 느낌이라 살짝 매콤한 맛이 아닐까 싶었다. 뭐, 한국 청양 고추가 많이 맵다고 해도 치킨에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모르는 데다 마요네즈가 뿌려져 있어서 안심한 것도 있다.

 처음 맵슐랭 치킨을 먹기 시작했을 때는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나는 치킨을 먹을 때마다 늘 밥을 조금식 함께 먹는데, 맵슐랭 순살 치킨은 밥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맵슐랭 치킨을 구성하고 있는 닭다리살과 정통 마요소스와 청양고추는 딱 반찬으로 잘 어울렸다. 나는 가끔 반찬이 없을 때 계란 프라이 2개와 와사비 마요네즈를 밥 위에 얹져서 곧잘 비벼 먹고는 한다.

 맵슐렝 순살 치킨은 딱 그렇게 먹는 느낌이었다. 치킨에 발라져 있는 정통 마요소스가 주는 달달한 맛과 청양고추가 주는 매운맛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 그래서 굉장히 맛있게 치킨을 먹기 시작했는데, 7조각을 넘어가는 시점부터 입안에 매운맛이 계속 남아 있으니 점점 더 매워지기 시작했다.

 동생은 4조각을 먹다가 "나는 못 먹겠다."라면서 포기를 해버렸다. 하지만 매운맛을 좋아하는 나는 그 매운맛을 즐기면서 맵슐랭 순살치킨을 즐겼다. 마요소스의 단맛과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질리지 않고 치킨을 먹을 수 있게 해주었다. 마지막 조각이 되어서야 치킨을 살짝 뜯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 치킨이 매운 이유는 청양고추가 첨부된 정통 마요소스가 원인이기도 하겠지만, 바로 위 사진에 볼 수 있는 것처럼 이미 치킨 자체가 매운 치킨이 사용되었다. 그래서 맵슐랭 순살 치킨은 맵단 콤보가 완전 대박이었다. 아마 평소 맵단 구성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이 맵슐랭 치킨을 무척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그 날 너무나 맛있게 치킨을 먹었다. 하지만 다음날인 오늘 아침이 되어서 화장실에서 살짝 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매콤함을 넘어서 매운맛을 맛있게 즐긴 대가라고 해야 할까? 이런 것까지 다 신경을 쓰면 매운 음식을 먹을 수 없으니, 이왕 먹을 때는 스트레스를 풀면서 맛있고 즐겁게 먹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역시 내가 선택한 음식이 맛있어야 한다. 자담치킨의 신메뉴 맵슐랭 순살치킨은 그 선택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오늘 맵단 치킨과 함께 프로야구를 보고 싶다면, 혹은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면, 자담치킨의 신메뉴 맵슐랭 순살치킨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