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세대, 생산하고 소비하고 창조하는 새로운 10대의 등장
- 문화/독서와 기록
- 2014. 10. 30. 07:30
《모모세대가 몰려온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의 중심에 설 10대의 모습
우리는 언제나 자신이 세상을 바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자신의 편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실수를 범하고는 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고 해도 사람은 결국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세상을 볼 수밖에 없게 되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아마 이 글을 쓰는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일 것이고, 이 글을 읽는 독자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다.
가볍게 '10대 청소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우리 한국에서 기성세대를 비롯한 우리 어른이 '10대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선은 썩 좋지 못하다. 오래전에 발생했던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드러난 10대 청소년들의 끔찍한 범죄는 어른들마저 그 잔인성과 치밀함에 기겁했다. 게다가 그 이후로 뉴스에서 연일 보도되는 청소년 범죄는 멈추지 않고 있다.
사태기 이 지경에 이르고 있으니 많은 어른에게 '10대 청소년은 문제의 세대'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게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다. 지금 아이를 가르치거나 기르고 있는 부모라면, 자신의 아이에게 '저런 애랑은 어울리지 마. 저 아이는 공부도 못하고, 맨날 놀기만 하는 이상한 애야!' 같은 말을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악의가 없다고 하더라도 걱정이 되어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른의 그런 말이 점점 더 아이를 외로운 길로, 더 힘든 길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으면, 놀기만 하는 좋지 않은 아이로 취급하는 것부터 고쳐야 한다.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춤을 할 수도 있고,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음악을 할 수도 있는 거다. 꼭 공부만 해야 한다는 건 너무 편협한 편견에서 비롯된 생각이지 않을까?
ⓒJTBC
더욱이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스마트 시대'라고 불리는 시대다. 지금 당장 우리 손에도 스마트폰을 비롯한 여러 스마트 기기가 있는데, 지금 10대 청소년은 어릴 때부터 그런 기기를 사용하면서 '스마튼폰은 획기적인 발명품'이 아니라 '일상에서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물건'으로 대한다. 그리고 10대 청소년은 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놀라운 모습을 간간이 보여주며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이야기는 뒤로하더라도 우리 한국에서 그런 모습을 보는 건 조금 어렵다. 왜냐하면, 어른들은 10대 청소년이 장시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탐탁wl 않게 여기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중독'이라는 말까지 붙여가면서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 어떤 기능을 제한하도록 하는 어플리케이션까지 만들겠는가? 공부만 가장 중요한 한국이기에 이런 일이 흔하다.
하지만 우리는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10대가 할 수 있는 놀라운 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이미 많은 10대 청소년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해당하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 소비만 하는 게 아니라 생산까지 하고 있다.
이런 일의 범위는 청소년이 단순히 일상의 어떤 일을 기록하거나 공유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트렌드를 다른 10대와 공유하면서 기업 마케팅이 이 트렌드에 맞춰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미 IT 기업을 비롯한 여러 의류 기업에서는 10대 청소년을 연구하는 부서 혹은 10대 청소년을 컨슈머로 공생하는 일도 흔히 벌어지고 있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모모세대가 몰려온다, ⓒ노지
이런 10대를 가리켜 우리는 '모모세대'이라고 부를 수 있다. ('모모세대'의 '모모'이라는 말은 'More Moblie'을 지칭하는 말이다.) 모모세대는 스마트폰이라는 만능 도구를 이용해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단순히 수용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고, 혼자 알고 있기보다는 남과 공유하고, 이성보다는 감성적인 공감에 더 집중한다. 우리는 이를 놀면서 창조하는 세대라고 부를 수도 있다.
놀면서 창조하는 세대. 이 말은 흡사 기성세대가 그토록 원했던 '놀면서 일하는 직장'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10대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일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동안 기성세대가 '스마트폰 중독 세대'라고 말하면서 오직 '문제점'으로만 보았던 10대의 모습에서 놀라울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앞으로 어른이 미래를 위해 10대에게 해줘야 하는 건 무엇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모모세대가 몰려온다》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는 찾아볼 수 있다. 이 책 《모모세대가 몰려온다》는 단순히 우리가 시중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경제학 혹은 미래학 도서가 아니다. 그동안 우리가 10대에 가졌던 편견을 수정하는 동시에, 좀 더 다른 각도에서 좀 더 넓은 관점으로 10대의 가능성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그동안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면, 정말 놀랄 것이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예비창업팀 '리얼 베리'는 일반적인 고등학생 수준이라고 믿기지 않는 홍체 인식 펌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투입된 멘토 김창규 씨는 HP코리아, 대우건설을 거쳐 택산아이앤씨를 창업해 연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하고 코스닥에 상정시킨 인물로 미래창조과학부 멘토링 센터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하드위에 기술부터 사업계획서, 재무제표, 프레젠테이션 방법까지 리얼베리의 고등학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그들을 지원한다. 리얼베리는 불과 1년 만에 급성장하여 홍체 인식 기술의 정확도를 크게 높였으며 향후 빠른 시일 안에 법인까지 설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KAIST OIP 영재기업교육원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이루어진 예비창업회사 '맨딩'은 중학생들의 팀이다. 이름도 재미있다. 자신들의 재능을 무기로 '맨땅에 헤딩해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 그들은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이윤을 창출하는 독특한 수익구조를 내는 새로운 개념의 회사를 만들었다. 교육과 관련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며 수업에 활용하는 교육용품을 제공하는 업체로부터 자발적인 기부금을 받아 수익을 창출해낸다. 그간 수익은 1,000만 원이 넘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수익금 전액을 KAIST 영재기업인 교육원 장학금으로 내놓았다는 것이다.
한국의 사례들은 해외 선진국들의 모모세대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상에 비추면 미미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나 앞서도 살펴본 것처럼 일상 속에서 보여주는 생산자적 본능은 대단하다. 개인 생산자 시대라는 트렌드에 비추어볼 때 이것은 이 세대의 중요한 미래 가치다. (p127)
정리해보자. 온라인 생산물들이 중요해지는 트렌드적 방향에 비추어볼 때 모모세대인 10대들이 가진 하이퍼텍스트적 콘텐츠를 만드는 생산자 본능은 대단한 가치가 있다. 일단 저질러보고 평가를 받고 수정하고 원리를 깨쳐 나가는 방법은 무모하고 무식해보이지만 디지털 세상에선 훨씬 효과적이다. 또한 수백만 명의 모모세대 생산자들이 상시적으로 접근하는 환경이 한국에 펼쳐져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잠재력이다. 중독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중독은 소비 영역에 속한 것이지 생산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약상은 마약을 하지 않으며 알코올 중독자는 알코올을 만들지 않고 쇼핑중독자는 돈을 쓰는 사람이다. 10대가 스마트폰으로 어떤 방식이든지 생산에 참여하는 것이라면 더 장려해야지, 타박할 일이 아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단지 기록하고 자신의 활동을 계량하는 것만으로도 10대는 모모세대적 생산자가 되고 있다. 그들은 누구의 도움 없이도 1인 미디어를 생산할 수 있고 나아가 3D 프린터로 친구의 잘린 손가락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은 10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기성세대가 그들을 알아봐주고 더 사랑해주고 지원해준다면 미국의 20대들이 21세기 초에 펼친 '역대급' 활약을 한국에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갑자기 이들이 펼칠 미래가 더 궁금해진다. (p129)
앞으로 나라가 해야 할 건 '한국형 유튜브를 만들겠다.' 같은 헛소리를 하며 예산 낭비를 하는 게 아니다. 정말 웃기지 않는가? 그런 말을 한 사람은 모바일과 디지털 생태계를 전혀 모르기에 그런 말을 쉽게 하는 거다. 나라가 해야 하는 건, 위 사례처럼 잠재력을 가진 10대가 좀 더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좀 더 큰 세상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는 일이다.
《모모세대가 몰려온다》에서는 모모세대로 부를 수 있는 10대가 얼마나 큰일을 벌일 수 있는지, 그리고 그들은 한국에 쳐진 크고 작은 울타리 안에서 얼마나 힘껏 자신들만의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 그동안 기성세대를 비롯한 우리가 10대를 너무 편견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준다. 나는 책을 읽는 동안 10대가 만든 것에 대해 놀라기도 했고, 감탄하기도 했다.
세실리아 카시니는 6살 때 할머니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재봉틀로 바느질을 배웠다. 9살 때인 2011년에 자신의 이름으로 디자인된 옷을 내놓았다. 그녀는 직접 옷을 만든다. 세계적인 모델 하이디 클룸이나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도 그녀의 고객이다. 세실리아 카시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어른들은 종종 아이들이 여전히 세련되지 못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옷을 만든다. 그래서 나는 아이의 눈으로 아이들을 위한 매우 현대적으로 최신 유행의 패션을 만들고자 한다. 나는 내 또래 아이들이 입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2012년에는 아동복 매장에서 첫 비공식 신작 발표회를 열었다. 3시간 만에 50벌이 팔려나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현재까지 500개가 넘는 자신만의 창작 디자인 옷을 가지고 있다. 이른 성공일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의 철학이 확고하다.
"나는 언제나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내 생각에 우리가 나이들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난 바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꿈을 쫓았고 다른 어린 소녀들도 그들의 꿈을 쫓아가길 바란다."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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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블로그에 이 글을 쓰는 나도 10대와 나이 차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20대다. 뭐, 숫자로 따지면 겨우 몇 년을 먼저 태어나서 산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10대와 20대 사이에는 쉽게 측정할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 그것이 바로 스마트폰이 만들어 낸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이고, 10대에게 붙일 수 있는 '모모세대'이라는 명칭이다. 앞으로 10대는 더 놀라운 일을 보여줄 수 있다.
디지털과 모바일로 변해갈 세상에서 모모세대의 삶은 그 자체로 이미 트렌드다.
10대의 잠재력은 그들이 20대, 30대가 되었을 때 꽃 피울 것이다.
우리는 이런 10대를 그저 학업이라는 감옥에 가두려고 해서만 안 된다. 좀 더 개성적이고, 좀 더 창의적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어하는 10대 청소년을 향해서 '책상에 앉아서 공부나 해!' 하고 열을 올리니 10대 청소년이 비뚤어져 버리는 거다. 어른의 욕심이 아이의 꿈을 삼키고 있기에 점점 더 '창조' 같은 말이 멀어질 수밖에 없다. 공부하는 기계로만 만들려고 하니, 도덕성(인성)은 오죽할까?
10대는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정보 속에서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이 IT 인프라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갖추어져 있다. 이런 나라에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같은 인재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가 아닌 다른 것을 달갑지 않게 보는 어른'이 틀에 가두려고 하기 때문이다.
책 《모모세대가 몰려온다》를 통해 10대의 놀라운 이야기, 그리고 그 가능성과 잠재성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나이는 아무 상관 없다. 어릴 때부터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는 그들에게 오직 공부만 하라고 하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다. 그렇지 않은가? 학력과 결과가 모든 가치 판단의 척도가 되는 한국은 변화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2010년 2월, '널리 퍼져야 할 아이디어'라는 모토로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개최되는 강연회 TED에 12살짜리 소녀가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 소녀의 이름은 아도라 스비탁이다. 1997년 미국 태생의 이 어린 소녀는 생후 2년 6개월 때부터 책을 읽고 4살 때부터 글을 썼으며, 이미 8살 나이에 단편소설 400편, 시 100편을 집필했다. 아도라는 자신의 능력이 여섯 살 때 엄마가 사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가 장착된 노트북에서 발휘되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TED 강연에서 어른들을 향해 이런 말을 던진다.
"세상은 아이들에게 아이 같은 생각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제한을 두어 아이들은 이래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종종 아이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기까지 하지요. 그러나 안네 프랑크는 홀로코스트 이야기로 수만 명의 심금을 울렸고 루비 브리지스는 미국 인종차별의 종결을 도왔으며, 최근에는 찰리 심슨이 작은 자전거 하나로 12만 파운드의 아이티 기금을 모금했답니다. 이러한 예를 증거로 볼 수 있듯이,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죠."
물론 이 이야기는 다시 한 조숙한 천재의 깜찍한 발언으로 관심의 방향을 돌릴 우려가 있다. 여기서 눈여겨보려는 것은 10대들에게는 그들을 대변할 어떤 권력도 대변인도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 모모세대들은 이미 충분히 웃자라고 있다. 100년도 넘는 과거에 만들어진 학제와 기성세대의 편견이 그들을 더 자라지 못하게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p282)
기성세대가 틀에 박힌 고정관념으로 '인성이 부족하다'라고 평가하는 10대가, 사실은 이와 같이 모모세대로서의 특성을 한껏 키워가며 미래로 가는 트렌드의 선두에 서 있다. 물론 단서가 붙는 다. 아직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므로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사실 이 부분도 우리가 고민할 대목이다. 세계적으로 디지털 문화가 확산된 나라들(미국, 영국, 북유럽 국가들, 이스라엘, 인도 등)에서 10대 창업, 그리고 청년 창업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 나라들에서는 디지털 네이티브에 이어서 모모세대가 도전과 모험정신을 바탕으로 손쉽게 누구나 생산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고 기성세대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초고속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최상위인 한국은 조용하다. 아직은 우리 사회가 이들의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방향에 빨간 신호등을 켜놓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한국의 지배적인 흐름은 아직 세대대결이다.
…(중략)
새로운 세대에서 미래 가능성을 찾는 것은 세대혁신의 자연스러운 패턴이다. 우리는 이제 지금 여기의 새로운 10대에 주목하고 모모세대로서 그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그것을 알면 우리는 그들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개인이 아니라 세대를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고 그때서야 세대혁신의 길이 열릴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그들은 자본주의 문명 너머에까지 갈 수도 있다. 지난 60여 년간 한국이 농업 국가에서 선진 자본주의 문턱에 이르렀던 과정에서 겪은 변화보다 더 많은 것들이 앞으로 변할 수 있다. 그러니 그들에게서 미래를 배우는 것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 10대가 아니라 미래를 이끌 세대로서 그들을 더 알고 더 사랑하고 이끄는 것은 기성세대의 성스러운 임무다.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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