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지 못한 청춘들을 위한 25가지의 지혜
- 문화/독서와 기록
- 2014. 1. 15. 07:30
유대인의 말,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청춘들을 위해 추천하는 책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에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건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자본이고, 누군가에게는 권력이고, 누군가에게는 여자고, 누군가에게는 기술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답할 수 있는 대답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어떤 선택지를 선택해야만 할 때 과감히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는 과감함'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자본이 많고, 권력을 손에 쥐고 있다해도 어떤 선택지를 선택해야만 할 때 우유부단하거나 회피만 한다면 절대 나 자신만의 인생을 살 수가 없다. 즉, 매 순간이 너무 즐겁거나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없다는 말이다.
물론, 그런 과감함으로 선택한 선택지가 항상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인생을 가져다주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런 경우는 정말 드물지 않을까. 우리가 과감히 선택한 선택지는 우리에게 처참한 실패를 맞닥뜨리게 하여 사람들 사이에서 조롱거리로 만들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을 떠나게 하기도 하고, 돈을 날려 길바닥에 주저 앉게 하기도 하고, 절망이라는 새장 속에 갇혀 하늘을 꿈꾸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가 과감히 선택한 선택지로 우리는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비참한 상황에 부닺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그 같은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겁이 날 수밖에 없다.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두렵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선택지를 선택해야만 할 때 회피만 해서는 안 된다. 계속 우유부단하게 시간을 보내다 그 선택지를 피하기만 하면, 우리의 인생은 점점 더 비참해질 것이다. 그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그래도 어쩔 수 없었어'라고 자기 합리화를 해서는 안 된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한 사람들이다. 자신의 가슴 속에 있는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과감히 도전했기에 그들은 '즐거움'과 '행복'이라는 것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그들도 한때는 정말 처참히 무너졌었다. 그래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 태도가 바로 그들을 만든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소방관이 물을 무서워한다면 화재를 진압할 수 없다. 무거운 호스와 소화기를 들고 소방차의 높은 사다리를 오르는 모습을 보면 아찔하기까지 하다. 그들이라고 해서 두려움이 없을 리 만무하다. 하지만 두려운 일이기 때문에 더더욱 소방관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진화작업을 펼친다. 그렇게 그들은 무사히 화재를 진화한다.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불평과 불만과 우울의 악순한에 갇힐 뿐이다. 욕망의 지속적 좌절은 삶의 의미를 퇴색시킨다. 두렵더라도 용기를 갖고 일어서라. 일어나 행동하라.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그다음 과정에서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달려 있다.
20세기 시카고의 유대교 사회를 대표하는 랍비 루이스 빈스톡은 "실패는 행동하지 않는 자의 것이다. 실패를 각오하고 행동하려는 자와는 무관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랍비 빈스톡은 덧붙여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종종 지름길을, 그것도 가장 무리가 없는 노선을 선택한다면 얼마간의 성공을 거둘 수 있겠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에는 이르지 못한다."
모험을 하지 않고 모든 것이 지나치게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히려 고난을 통해 배울 기회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성공의 뿌리가 얄팍해진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를 대담하게 맞이하라. 그리고 다시 일어서 행동하라. (p82)
유대인의 말, ⓒ노지
나는 얼마 전에 블로그를 통해 《유대인의 비즈니스는 침대에서 시작된다》라는 책을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었다.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 인구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이 부를 축적할 수 있도록 만들었을까. 그 답을 《유대인의 비즈니스는 침대에서 시작된다》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 소개할 《유대인의 말》이라는 책에서는 유대인들이 배우는 탈무드에서 우리가 격언으로 삼을 수 있는 말을 통해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제1부 지금,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제2부 대담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라', '제3부 사람을 소중히 대하라', '제4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 4개의 주제로 이야기한다. 1부에서는 우리가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욕망과 꿈을 마주 볼 수 있도록 해주고, 2부에서는 그 욕망과 꿈을 실현하게 할 방법에 대해, 3부에서는 함께 꿈을 이루는 것에 대해, 4부에서는 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들은 풍부한 실제 사례와 함께 읽을 수 있어 좀 더 '음, 그렇군.'하며 읽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유대인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지나치게 강요한다고 한다. 하지만 유대인은 절대 그렇지 않다. 물론, 그들이 부를 축적하거나 욕망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은 독선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그 정도 깡도 없이 어찌 세상을 넘볼 수가 있겠는가. 《유대인의 말》에서도 그와 관련해서 읽어볼 수 있는데,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고 싶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 책이 그냥 다른 책처럼 그저 그런 책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솔직히 나도 어느 정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생긴다면, 한 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유대인의 삶을 접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익한 만남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한 기업을 예로 들면, 그 기업은 한창 상승세를 구가하던 중이었는데 사장이 바뀌면서 급격하게 실적 부진을 겪었다. 신임 사장은 자신이 전무였을 때 경영을 공부하지 않고 출세에만 몰두했다. 그런데 정작 사장의 자리에 오르자 격무에 시달려 공부는커녕 신문조차 제대로 읽을 수 없게 돼버렸다. 그러다 보니 얕은 지식으로 즉홍적인 경영 방침을 내세워 실패를 하고 만 것이다.
영국 노동당의 간부였던 마이클 풋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권력자는 독서할 시간조차 없다. 그러나 독서하지 않는 자는 권력에 적합하지 않다."
이것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사장이 겪은 비극의 발단이다. 만약 당신이 권력자가 되기를 희망한다면 적어도 공사다망하지 않은 지금 많은 책을 읽어둬라. 특히 고전과 전문서가 유익하다.
포병사관학교를 1년밖에 다니지 못한 나폴에옹이 후일 위대한 영웅이 된 것은 사관생도 시절에 맹렬하게 고전을 공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책을 읽기만 하고 만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낀 점과 얻은 점을 꼼꼼히 기록했다는 점을 기억하라. (p173)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해서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패한 경험을 활용하는 것이야 말로 가치 있는 일이다."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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