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아이 앞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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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아이들 앞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 세 가지


 오늘은 추석 연휴 첫날이다. 아마 지금 많은 사람이 추석 음식 준비로 분주하거나 귀성길에 올라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고된 준비를 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웃음을 짓고 있는 이유는 오랜만에 많은 친·인척이 모이는 날이니, 저마다 한껏 설렘을 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날일수록 서로 더 조심해야 한다.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알겠지만…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추석과 설날 같은 명절에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무리하게 일정을 잡아서 장시간 이동하는 것도 있고, 너무 많은 사람이 한 번에 움직이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는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날에는 서로 조심하는 것이 서로를 위하는 일임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추석 때 많은 가족이 모이면, 꼭 한두 가지 가족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바로 그 점을 조심해야 한다. 가족은… 특히 친·인척은 가깝기도 하고, 멀기도 한 사이이다. 이 사이에서 발생하는 작은 문제와 오해는 그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른만이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오늘, 나는 이글을 통해서 추석을 맞아 모인 가족들이 아이들 앞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내가 말할 이 세 가지 행동을 늘 저지르는 어른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부디 이 글을 통해서 올해부터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한다. 이 잘못은 아이의 교육에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니까….



ⓒ빙과 애니메이션



 첫째, 아이들 앞에서 절대로 과음을 해서는 안 된다.


 많은 어른이 오랜만에 만났다고 하여 과하게 음주를 하시는 경우가 종종 계신다. 특히 애주가들은 아이들을 곁에 두고 얼굴이 새빨개지고, 시간이 지나면 코를 드렁드렁 골면서 잘 정도로 마시곤 하는데, 이것은 아이들의 앞에서 어른들이 하는 행동으로서 결코 모범이 되지 못한다. 아무리 오랜만에 만나 반갑다고 하더라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하였다. 적절히 주량을 유지하고, 어른으로서 마땅한 품위를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어른이 주는 술은 마셔도 된다"고 말하며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술을 권해서도 절대로 안 된다. 그것은 어른이 잘못된 사회방식을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것인데,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한두 잔 정도야…'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고,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고 하였다. 이런 것은 아이의 교육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동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술 심부름을 시켜도 안 된다. 아무리 어른의 허락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미성년자가 술을 사는 것은 불법행위다.


 둘째, 아이들 앞에서 절대로 도박을 해서는 안 된다.


 많은 어른이 추석 같은 명절을 맞아 모이게 되면 즐기게 되는 것이 고스톱 같은 게임인데… 아무리 적게 돈을 가지고 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엄연한 도박이다. 어른들이 매번 "앗싸! 났다!! 이 돈은 내거다!"하면서 노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아마 굳이 일일이 자세히 말하지 않더라도… 그 악영향은 손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혹시나 '그냥 장난으로 하는 건데, 뭐…'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말하는 '그냥 장난으로 어른들끼리 노는 거다.'는 말에 '장난이면 어느 정도 불법행위는 용납되는구나'라고 생각하여 학교폭력을 행사하고, 일탈행위를 하니까…. 이 문제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하였다. 어른들의 장난으로 하는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의 가치관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정말 조심해야 한다.


 셋째, 아이들 앞에서 함부로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


 어른들이 모이면 절로 하게 되는 이야기가 사람 사는 이야기인데, 여기서 꼭 한두 분씩 십 원짜리 욕을 섞어가며 누구를 헐뜯거나 세상 욕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 뭐, 그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근처에 두고 그렇게 경거망동(輕擧妄動)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은가? 특히, 아이와 어른들 모두 함께 앉아 밥을 먹는 자리에서 신나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정말 최악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아이들을 자신의 앞에 앉혀 놓고 '어른의 덕담이다'고 말하며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그렇게 추석에 일부러 스트레스를 주지 않더라도 이미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추석 같은 연휴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여유롭게 쉴 수 있는 날이 되어야지… 서로에게 짜증과 스트레스를 주는 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어른들의 언행(言行)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적어도 위 세 가지만을 지킨다면… 조금 더 의미 있고, 풍요로운 추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추석은 어른들만 모이는 그런 사회생활의 뒷자리가 아니다. 아이들도 함께하는 자리이다. 그러니 어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주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어른들의 행동을 보며 배우니까…. 함부로 경거망동(輕擧妄動)해서 결코 좋을 것이 하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줬으면 한다.


 이 글은 '즐기지 마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추석 같은 명절에 즐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저 즐기는 것에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하지만 그 즐기는 방식을 올바르게 해달라는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어른·아이 할 것이 없이 가족 모두가 모이는 그 장소에서의 행동은 서로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거기서 플러스가 되기보다 마이너스가 된다면, 누가 이런 추석 같은 명절을 좋게 보겠는가?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를 지킨다면, 누구나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추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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