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단어공부, 더이상 외우지만 말고 시각화하라!
- 문화/독서와 기록
- 2011. 8. 5. 07:22
일본어 단어공부, 더이상 외우지만 말고 시각화하라!
어떤 외국어를 공부하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일까? 바로 단어다. 어떤 언어를 공부함에 있어서 단어공부를 하지 않고, 공부를 한다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그것은 마치 집을 지을 때, 기둥부터 세우지 않고 지붕부터 만드는 것과 같다. 외국어공부를 함에 있어서 단어공부는, 바로 터를 다지고 기둥을 세우는 일과 같다. 어떤 외국어의 천재도 단어부터 시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한 단어에서 시작해서 그 단어로 된 문장을 만들기까지. 그리고 그 문장으로 여러 단어를 섞어서 한 개의 문단을 만들기까지. 바로 그렇게 외국어공부는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외국어 단어를 외우는 방법에는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예로부터 출판업계에서 수 많은 종류의 단어장을 출판해서 세상에 내놓았다. 하지만, 수능공부를 하기 위해서 영어단어장을 사 본 사람은 누구나 알 것이다. 진짜 그 중에서 도움이 되는 단어장이 있던가? 정말 말대로 한번만 읽으니까 1500단어가 다 머리 속에 들어오던가? 결코 없을 것이다. 만약 있다면, 그것은 애니메이션에서나 나올법한 한번 본 것은 다 외우고 사는 영구적인 기억능력자다. (ex.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인덱스)
우리는 그러한 능력자가 아닌 이상, 단어를 외우기 위해서는 수 십-수 백번은 반복을 해야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한번 외운것을 까먹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반복해야하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 단어장은 많이 필요없다. 기본적인 단어장 한 개와 자신이 독해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를 기록한 단어장. 딱 이 두 개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최소 단어를 좀 공부했다고 하면, 책이 이정도는 기본적으로 더러워야 한다.
외국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 단어장을 사보고, 책을 사본 사람은 알 것이다. 대부분의 책들이 단순히 흑백으로만이 아니라, 빨간색이나 그 이외에 색을 넣어놓은 것을 말이다. 왜 저자들은 그렇게 책을 디자인했을까? 그냥 폼으로? 가격을 올려서 돈을 더 많이 벌려고? 아니다.
그 이유는, 시각적으로 사람들에게 편의를 줌과 동시에 더욱 높은 학습효과를 주기 위해서이다. 내가 지난번에 '新HSK 한권이면 끝 5급'이라는 책을 소개할 때, 책은 보기에도 편해야 책에 애정이 가고, 더욱 집중을 할 수가 있다고 말했었다. 어떤 사람이라도 고딕체에 흰 색 바탕에 똑같은 10포인트의 검은 글씨로만 적혀있는 책을 보면서, 몇 달을 공부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그런 책은 효율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제집의 저자들이 그러한 디자인은 피한다.
오늘 내가 소개할 한 책은 바로 그런 시각화에 특성화 되어있는 한 권의 일본어 단어장이다. 이 단어장은 늘상 우리가 JLPT나 JPT를 공부하기 위해서 보는 단어장들과는 틀리다. 그 단어장이 그림도 없이 글로만 시험에 나오는 단어로 구성이 되어 있다면, 이 단어장은 그림과 함께 시각을 위주로 일상생활에 쓰이는 단어를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다. 내가 소개할 이 단어장의 이름은 '일본어 PHOTO VOCA'이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단어를 공부하면서 심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선생님께서 "공부를 함에 있어서 '심심하다. 지루하다'고 느끼는 것은 니가 절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절박하다면, 졸리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다."라고 말씀하셨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취미로 공부를 함에 있어서는 그다지 절박함을 가지고 공부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 가장 강력한 적은 바로 지루함이다. 그 지루함을 이 책은 느끼지 않고, 순조롭게 단어를 공부할 수가 있다.
위 책의 이미지에서 보이듯이, 이 책은 포토 단어장이다. 사진과 함께 단어가 구성이 되어있고, 그 단어와 관련된 단어들이 각 파트를 구성하고 있다. 아래의 이미지를 살펴보면 자세히 알 수가 있다.
사람들이 외국어공부를 할 때, 미국 드라마나 일본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똑같다. 바로 지루히지 않게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그렇게 공부하면서, 한 개의 단어만을 보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행동이나 말투로 시각화를 시키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 효과가 발군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를 공부할 때, 그 나라 드라마를 추천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드라마처럼 적절한 시각화를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일본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과 JLPT나 JPT같은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사람들에게 이 단어장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지난번에 일본어 초보에게 추천하는 단계별 책에서 소개한 책들과 함께 공부한다면, 그 효율은 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