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5. 29. 07:30
잠시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 잠시 도넛을 먹을 수 있는 시간 정식 프로 작가도 아닌 주제에 글을 쓰면서 살다 보면 종종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원하는 대로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머릿속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플롯이 떠올랐는데 현실은 쓴 글을 모조리 지우고 싶을 때. 나는 그때마다 재능의 부족을 탓하기도 하고, 도대체 왜 이러나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고민하는 장면마다 담배나 술을 하는 장면을 많이 보았다. 그 탓에 담배와 술 둘 중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도 그때는 담배 하나 입에 물고 맥주캔을 마시고 싶어질 때가 있다. 물론, 나는 행동으로 옮긴 적이 한 번도 없다. 현실 속의 나는 초콜릿을 입에 넣으며 뒷산을 우두커니 쳐다본다. 뒷산을 바라보며 들려오는 새소리, 파란 하늘을 수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