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11. 7. 07:30
서른 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을 덤덤이 기록한 이야기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기 마련이다. 요즘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사람의 수명이 100세를 넘었다고 하지만, 죽음이라는 것은 정해진 때를 맞아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얼마 전, 갑작스럽게 고인이 된 배우 고 김주혁의 사례와 창원 터널 폭발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이 대표적이다. 그렇게 갑작스레 떠난 사람 중에서 누구도 자신의 삶이 지금 끝날 것으로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삶과 죽음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이렇게 우리 곁에서 크지 않은 경계선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때로는 너무나 일찍 찾아온 죽음이 자신만 아니라 주변을 슬픔에 빠뜨리는 일은 가슴을 매이게 한다. 오늘은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이 담긴 책을 한 권 소개하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