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6. 12. 19. 07:30
대학 2학기 종강과 함께 맞이한 소박한 행운에서 내일을 기대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괴로운 시간을 너무나 길게 느끼고, 행복한 시간은 너무나 짧게 느낀다. 행복한 시간은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지만, 괴로운 시간은 '도대체 이 시간이 언제 다 지나가나?'라며 시곗바늘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시간의 상대성 이론이다. 지난 16일에 나는 대학 2학기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방학을 맞이했다. 6년 만에 다시 다니게 된 대학은 너무나 낯설었고, '행복'이라는 시간보다 '괴로움'이라는 시간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내가 대학을 꾸준히 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이것은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대학은 4년의 기간 동안 필요한 학점을 획득하고, 일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