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3. 16. 07:30
폭력을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단지 익숙해지고, 감춰질 뿐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세 가지 이야기로 상당히 떠들썩하다. 하나는 이세돌과 압도적인 대결을 펼친 인공지능 알파고에 관한 이야기이고, 하나는 여야 간에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공천에 관한 이야기이고, 하나는 평택에서 일어난 잔인한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이 세 가지 이야기에서 나는 '폭력'이라는 단어를 공통으로 꺼내고 싶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많은 사람이 '혹시 터미네이터 영화처럼 로봇이 전쟁에 이용되는 것은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여야 간이 벌어지는 공천 갈등은 이미 언어폭력과 신체 지지자 사이에 신체 접촉이 일어나고 있다. 평택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은 이미 사건 자체가 폭력이다. 아무리 계모라고 하지만, 친아버지는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