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4. 22. 07:30
흑색 선전과 이념 갈등, 지역주의 부추기는 장미대선주의보 며칠 전 시험을 치기 위해 동래역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걷다가 대선 후보의 유세 차량과 선거사무소가 있다는 현수막을 보았다. 서로 대립하는 두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같은 빌딩에 있다는 게 우스웠다.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다 잠시 멈춰서 그 후보들의 주장을 담은 글 몇 자를 읽었다. 후보들은 모두 하나같이 서민 대통령임을 강조하거나 당당한 대통령,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이 자신임을 주장했다. 5월 장미 대선을 앞두고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각 대선후보의 현수막과 다양한 홍보물을 볼 수 있다. 정말 그들이 말하는 공약과 비전을 위해서 그들은 행동하고 있을까? 우리는 그렇다고 믿을 수밖에 없지만, 얼마 전에 치러진 대선 후보들의 스탠딩 토론을 보면..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2. 27. 07:30
헌법 재판소의 정당 해산과 국회의원 자격 박탈, 그리고 밝게 웃는 극우 세력들 2014년의 대한민국은 많은 사람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 한 해였다. 박근혜 정부 이후 나라는 조금씩 더 빠른 걸음으로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고, 그런 발걸음을 따라 우연하게 가슴 아픈 참사가 많이 일어나버렸다. 게다가 그런 참사들은 모두 하나같이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이 불분명해지고, 그저 책임 회피와 선거 이용식으로 진행되어 사람들 사이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계기가 되었다. 사태가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음에도 박근혜 정부는 정부의 잘못을 똑바로 인지하지 못한 채, '나라를 음해하려는 불순 세력이 있다.',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이 그 도를 넘고 있다.' 등의 말을 하면서 나라 분위기가 이렇게 ..